2006-06-21 12:32
전 세계적으로 선대가 증가하면서 전문화된 선원을 확보하고 교육하는데 어려움이 나타나고 있다.
KMI에 따르면 선박관리 회사들은 해체 선박량은 크게 늘어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신조선은 지속적으로 시장에 투입되고 있어 선원을 공급하는데 큰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선원 부족 현상으로 기존의 선원들이 사관급 선원으로 고속 승진함에 따라 새로운 선원들을 다시 확보해야 하는 악순환이 되풀이되고 있다.
특히, LNG선과 같은 특수선에 대한 사관급 선원의 공급이 더욱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코스코(Cosco)와 차이나 쉬핑(China Shipping)이 급속한 선대확장을 하면서 중국 선원들을 대규모로 흡수하면서 종전에 중국 선원들을 고용하던 선박관리회사들이 더욱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필리핀은 선원자질 향상을 위해 사관급 선원 선발 기준을 보다 엄격하게 시행하고 있어 합격비율이 낮아지고 있으며, 유럽의 선원들은 선원직을 기피하며 조기 은퇴를 하고 있는 추세다.
이러한 복합적인 영향으로 선원공급 부족이 심각한 수준에 도달하고 있으며, 조기 승진에 따른 경험부족에 의한 문제점들도 크게 나타나고 있다.
경험 및 자질이 부족한 선원들이 선박운항을 맞게 되면서 선박고장, 지연, 비효율성 등과 같은 문제점들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중형선박의 운항비용이 선원임금 상승과 선원자질 부족에 따른 선박운항 비용 증가로 인해 향후 몇 년간 40%나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 대형 선박관리 회사인 왈렘(Wallem Shipmanagement)사에 따르면, 간부선원 기근현상으로 케미컬선박의 선장월급이 최근에 5,000 달러에서 7,400 달러로 상승했으며, 지난 2년간 인도 유조선 선장의 월급은 50%나 올랐다.
이러한 수입증가로 인해 상당수 고급 선원들의 휴가기간이 늘어나면서, 공백기간이 상당해 이를 보충하기 위한 새로운 해기사를 확보해야 하는 사태까지 발생하고 있다.
인도의 경우, 해상 근무를 10여 년 정도 한 숙련된 해기사들이 육상근무를 선호하면서 선원직을 기피하는 경향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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