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6-19 18:20
현대그룹 계열사인 현대상선은 19일 유상증자 과정에서 발생한 실권주를 우호 세력인 케이프포춘에 배정하며 우호 지분율을 38.82% 까지 끌어올렸다.
현대상선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구주주 청약 등을 통해 발생한 실권주 처리 여부를 논의한 결과 현대그룹 우호세력인 케이프포춘에 실권주 전부인 28만5천512주를 배정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이날 이사회를 통해 현대그룹에 우호적인 케이프포춘에 실권주 전부를 배정했다"면서 "그룹 계열사가 아닌 우호 세력으로 게이프포춘이 가장 적합했다"고 말했다.
케이프포춘은 우리사주 유상증자 청약분으로 인해 당초 현대상선 지분율이 10.01%에서 9.56%로 떨어질 것으로 보였으나 실권주 28만5천512주를 추가 매수함에 따라 지분율이 0.2% 상승한 9.76%를 기록하게됐다.
이에 따라 현대그룹은 우호지분이 기존 38.62%에서 0.2%가 늘어난 38.82%로 소폭 증가한 반면 현대중공업그룹측은 31.37%를 유지해 양측간의 지분율 차이가 7.45%까지 벌어지게됐다.
한편 현대상선은 제3자 배정이 마무리됨에 따라 내달 4일 신주를 상장해 유상증자 절차를 마무리하게된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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