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4-12 14:08
노정익 현대상선사장이 글로벌 해운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정보산업(IT)을 집중 육성해야한다며 공격적인 투자를 선언했다.
12일 현대상선에 따르면 노정익 사장은 최근 임직원들에게 창립 30주년을 맞아 현대상선이 글로벌 톱10에 진입하기 위한 중장기 계획의 핵심으로 IT 육성론을 집중 강조했다.
노 사장은 "앞으로 해운산업은 IT가 성패를 가를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현대상선은 지난 3년간 IT쪽에 집중 투자해 현재 1차적 목표에 이르렀으며 향후 한발 앞선 시스템을 갖추는데 관심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노 사장은 올해 선박투자 1억2천800만달러, 컨테이너 박스 등 기기투자 9천600만달러와 별도로 IT 부문에만 200만달러를 책정했으며 향후 IT분야 투자액을 지속적으로 늘릴 방침이다.
특히 현대상선은 지난 3년간의 지속적인 IT 투자의 결과로 지난 3일부터 웹기반의 본사 및 전세계 지사 통합 전산시스템인 'WINS'를 공식 오픈해 업무 효율을 증대시켰다.
이처럼 노정익 사장이 최근 해운 호황에도 불구하고 IT 육성론을 꺼내든 것은 해운업 자체가 '상시적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노 사장은 최근 세계 해운 시장의 시황 패턴이 호황과 불황의 교차 주기가 빨라지고 있고 있어 IT를 적절하게 접목할 경우 상시적 리스크 관리가 가능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아울러 그는 최악의 상황에서도 비용을 절감하면서 수익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첨단 IT 기술을 각 업무에 적용시키는 것이 중요해 이 분야에 대한 투자를 확대키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노 사장이 취임 이후 지속적으로 직원 능력 개발과 더불어 IT 육성을 주문해왔다"면서 "특히 올해 30주년을 맞으면서 해운업의 성패는 결국 IT 투자에 크게 결정된다는 생각을 더욱 굳힌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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