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3-17 17:10

최길선 사장, 현대중 대표이사 선임

최길선 사장, 대표이사에 신규 선임


현대중공업은 「제 32기 정기 주주총회」를 17일(금) 오전 10시 울산 동구 한마음회관에서 개최했다.

이날 주주총회에는 주주 및 투자자, 회사 경영진 등 500여명이 참석했으며, △재무제표 승인 △정관 변경 △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5개 안건을 처리했다.

현대중공업은 사임한 대표이사를 대신해 최길선(崔吉善) 사장을 대표이사로 신규 선임했으며, 사외이사에 박진원(朴進遠) 변호사를 새로 선임했다.

현대중공업은 이날 주주총회를 통해 책임경영을 더욱 강화하고, 지난해 사상 최대를 기록한 수주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는 순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역량 강화와 경영혁신에 주력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민계식 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 환율 하락과 원자재 난, 유가 급등 등 어려운 경영여건 속에서도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했던 성과를 살려, 올해도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신규 대표이사 최길선 사장은 높은 기술력과 노사 화합을 바탕으로 어려운 한국 경제를 살리는데 주력하겠다는 의지를 보였으며, 주주와 사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도록 올해도 세계 최고의 위치를 지켜나간다는 계획이다.

현대중공업은 이와 함께 지난해보다 다소 높은 1주당 1천500원(시가 배당률1.9%), 총 967억원의 현금 배당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날 발표된 영업보고서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매출 10조3천544억원, 영업이익 908억원, 경상이익 2천577억원, 당기순이익 1천833억원을 기록했으며, 자산 총액은 지난해 11조623억원에서 11조5천931억원으로 소폭 증가했다.

한편 2006년 사업계획은 매출 12조6천350억원, 수출 72억5천만달러, 수주 149억2천만달러로 발표했으며, 정관 일부 변경을 승인해 태양광 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를 신규사업으로 추가했다.

현대중공업 주주총회는 지난해와 같이 별다른 이견 없이 의안으로 상정된 5개 안건들이 표결 없이 가결되는 등 시종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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