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3-09 11:33

조선업계 몸집 불리기 '경계론' 대두

국내 조선업계가 최근의 호황에 힘입어 대대적인 몸집 불리기에 나서자 내부에서 무리한 확장을 경계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빅3인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은 올들어 중국 선박 블록공장 증설에 적극적이며 중위권 그룹인 STX조선과 한진중공업도 블록공장과 해외 조선소 건설에 나서기로 하는 등 투자 열풍이 불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내달 중국 상하이 푸둥지역에 지주회사를 설립하면서 투자를 위한 준비 작업을 마쳤으며 대우조선은 최근 중국 산둥성 엔타이 지역에 30만평 규모의 블록 공장 건설에 착수했다.

또 삼성중공업은 2008년 12월까지 중국 영성시에 연간 50만t 규모의 생산기지를 만든다고 대대적으로 발표했다.

특히 세계 7위 STX조선은 빅5 진입을 위해 LNG선(액화천연가스운반선) 등 고부가가치선 사업에 뛰어들기로 결정하고 중국 산둥성과 량오닝성 등에 수리 조선소 및 블록공장 건설을 적극 검토 중이다.

STX조선과 경쟁 관계인 세계 8위 한진중공업은 이미 지난달 27일 필리핀 수빅만에 70만평 규모의 조선소를 짓기로 결정하고 LNG선 등을 지어 빅3에 진입한다는 청사진을 발표했다.

하지만 국내 조선업계 내부에서는 조선 시황도 하강 주기가 있기 때문에 무분별한 확장은 자칫하면 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며 우려하고 있다.

현재 국내 조선업계는 고부가가치선이 주력인 현대중공업, 대우조선, 삼성중공업을 필두로 중형PC선 및 중형 컨테이너선을 만드는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 STX조선, 한진중공업 등이 주도하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현대미포조선이 지난해 1천401억원의 영업이익을 낸 것은 중형 PC선만을 전문으로 제작하면서 비용절감의 효과를 거뒀기 때문이라면서, 조선소마다 무분별하게 덩치를 키우는 것은 위험성이 너무 크다고 지적했다.

최근 경쟁자로 떠오른 중국 또한 중국선박공업집단공사(CSSC) 등을 국가 정책적으로 육성하면서 초대형 유조선(VLCC), 초대형 컨테이너선, LNG선 건조에 본격적으로 나서 현대중공업 등 빅3와 치열한 수주전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우리도 필리핀에 블록공장 또는 조선소 건설을 검토했는데 무분별한 확장보다는 내실을 다지는 게 중요하다는 생각에서 중단했다"면서 "요즘 중형급 조선사들의 몸집 불리기가 기대보다는 우려가 더 크다"고 밝혔다.

그는 "LNG선을 짓겠다고 하면 중형급 조선소들도 지을 수 있지만 기술 비용 등 내부 출혈이 상당할 것"이라며 "덩치를 키우기보다는 차라리 국내에 블록 공장 등을 증설해 부품 조달 기반을 확립하는게 장기적으로 더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중공업측도 "확장만이 정답이 아니다"면서 "치열해지는 수주 경쟁 속에서 살아남으려면 각 조선소에 걸맞은 수준의 선박을 전문적으로 만들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게 더 시급하다"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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