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2-24 18:28

STX팬오션, 탱커사업 확대 본격화

2010년 탱커부문 매출 10억달러 목표



STX팬오션(대표 이종철)이 24일 회사 출범 이후 최초 발주 선박인 4만 6천DWT급 PC선(석유화학제품운반선) ‘STX에이스’1∙2호 2척 명명식을 갖고 본격적인 탱커영업 강화에 나선다.

STX조선 진해 조선소에서 건조한 STX에이스호는 길이 183m, 폭 32.2m, 높이 19.1m의 크기에 14.7노트의 속도로 운항할 수 있는 PC선으로, STX그룹의 조선-해운부문간 시너지 창출 효과를 보여주는 첫번째 선박이라는 의미를 지닌다.

STX팬오션은 이날 명명식을 가진 2척을 시작으로 내년 2월까지 동형급 선박 3척을 추가로 인도받을 예정이며, 2010년까지 현재 14척 규모의 유조선대를 30척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STX팬오션은 2300억원(척당 460억원)에 달하는 이번 PC선 신조 프로젝트를 통해 석유화학제품 운반시장에서의 시장 점유율 확대는 물론, 탱커 부문 매출비중을 올해 5%까지 확대함으로써 사업다각화를 통한 안정적 경영기반을 구축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그동안 STX팬오션은 탱커사업부문에서 케미컬 화물의 삼국간 운송사업을 수행해왔으나, 운용선대 대부분이 2만DWT(중량톤) 이하의 소형 선박이라 사업확장에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따라 STX팬오션은 고부가가치 선박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선대 확충을 추진해왔으며, 가장 경쟁력 있는 선형으로 평가받고 있는 5만t 규모의 MR(Medium Range)급 중형선박을 적기 발주해 신규사업 진출의 성공적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 STX팬오션은 새로 투입되는 신조선을 통해 기존 국내 및 동남아. 중국 노선의 영업기반을 더욱 확충함과 동시에 등유∙경유 등의 석유제품(CPP.Clean Petroleum Products)과 벤젠∙플라스틱 등의 석유화학제품군으로 운송 품목을 다양화하게 된다.

또 VLCC, ULCC급 대형 유조선 도입을 통해 원유수송선 분야로의 시장 진입을 적극 모색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2010년까지 10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탱커 부문에서 달성할 계획이다.

<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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