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2-08 10:16
중국의 차이나 머천트(China Merchants Holdings)사가 선전항의 항만 비용을 인상할 계획이라고 KMI가 밝혔다.
차이나 머천트의 토윙싱(To Wing Sing) 부사장은 최근 기자회견에서 자사가 운영하고 있는 셰코우(Shekou) 터미널과 치완(Chiwan) 터미널의 화물처리비용이 인근 얀티안(Yantian)에 비해 낮게 책정되어 있어 이 같은 방침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초 토 부사장은 홍콩항 및 인근 신설 항만들과의 치열한 경쟁에도 불구하고 선전항의 연 25% 이상의 물동량 증가세에 힘입어 추후 2년간 터미널 비용을 인하할 방침이 없다고 언급한 바 있었는데, 이번 조치는 항만 비용을 오히려 인상하는 조치여서 향후 인접 항만들의 대응이 주목되고 있다.
한편, 차이나 머천트사는 올해부터 선전항 2개 선석과 칭다오항 2개 선석을 추가로 확보해 운영을 시작하는 등 터미널 운영사업을 적극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이 회사의 선전항 터미널 처리 물량은 자사 전체 컨테이너 처리량의 55%에 달하는데, 최근 셰코우 터미널 인근 매립지를 추가로 확보하여 컨테이너 야드를 확충하는 한편, 내항 및 바지전용 터미널 9개 선석 건설계획을 발표하는 등 선전항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속적인 발전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차이나 머천트는 이 밖에도 상하이국제항만그룹(SIPG)의 지분 30%를 보유하고 있으며, SIPG는 17억 달러를 들여 완공한 양산 1단계 컨테이너 터미널의 운영사이자 2단계 터미널의 지분 16%를 확보하고 있다.
이 외에도 차이나 머천트사는 시노트란스와의 협력 관계를 통해 연계 물류 서비스 강화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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