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1-10 11:10

평택-中 카훼리 악재 불구 여객 증가

화물은 0.2% 감소


대룡해운의 평택-롱청(榮城)간 카훼리 운항중단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평택항의 작년 여객 실적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10일 평택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작년 평택-중국간 국제카훼리 이용여객은 18만1554명으로, 전년(2004년)의 17만833명보다 6%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컨테이너화물 수송실적은 3만5996TEU를 기록, 전년(3만6081TEU)보다 0.2% 감소하는데 그쳤다.

그러나 평택항 국제카훼리 실적이 2001년 첫 취항 이후 작년까지 여객 30%, 화물 73%의 높은 연평균 수송증가율을 보여왔음을 감안할 때 작년 실적증가율은 잇단 악재에 따라 실적증가율이 크게 둔화된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

평택-중국간 카훼리 항로는 평택-롱청 항로와 황해훼리(주)가 운항하는 평택-르자오(日照) 항로등 2개항로가 서비스 중이다. 이중 황해훼리 KC브릿지(BRIDGE)호가 작년 1월 선박사고로 두달간 휴업한 후 주 3항차에서 2항차로 운항을 축소한 바 있으며, 10월엔 대룡훼리가 중국측 파트너와의 불화로 현재까지 휴업상태에 있다.

평택해양청은 관계자는 "올해는 대룡해운의 사업 재개와 황해훼리의 주 3항차 정상운항, 소무역상 중심에서 관광객으로의 여객수요증가 등으로 국제 카훼리 실적이 예년 수준을 상회해 높은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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