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11-22 11:03

인천항 「컨」물동량 100만TEU 돌파

인천항이 개항 이후 최초로 연간 컨테이너 물동량 100만TEU를 돌파했다.



인천항 선광인천컨테이너터미널에 접안중인 STX팬오션 소속의 칼리마리스호는 22일 오전 10시30분께 2005년도 100만번째 컨테이너를 선적하면서 역사적인 기록 수립의 주인공이 됐다.

연간 컨테이너물동량 100만TEU는 인천항이 그동안 곡물이나 수입 원자재를 주로 취급하는 항만에서 확실한 컨테이너 수송 항만으로 탈바꿈하고 있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는 평가다.

국내에서는 부산항과 광양항에 이어 세 번째 기록. 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부산항과 광양항이 정부 정책의 지원을 받고 컨테이너 화물을 취급하고 있는 반면 인천항은 시장 경제 논리를 따르는 하주와 선사의 선택에 의해 100만TEU를 돌파하게 된 만큼 더욱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인천항만공사(IPA·사장 서정호)는 컨테이너 물동량 100만TEU 돌파를 기념해 22일 오전 선광인천컨테이너터미널에서 기념식을 갖고 인천항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이날 행사는 100만번째 컨테이너 선적식에 이어 축포 발사, 축하떡 절단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서정호 인천항만공사 사장은 기념사를 통해 “100만TEU 돌파가 역사적인 성과이기는 하지만 여기에서 만족할 수 없다”며 “인천항을 300만TEU, 더 나아가 500만TEU를 처리하는 중심 항만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인천항만공사는 또 이날 100만TEU 돌파를 기념하고 그동안의 공로를 치하하기 위해 인천항운노조와 인천항발전협의회, 항만물류협회 인천지부, STX팬오션 관계자에게 공로패를 전달했다.

이날 행사에는 안상수 인천광역시장과 박승숙 인천광역시의회의장, 이기상 인천항발전협의회장, 열린우리당 유필우 국회의원 등 내외빈 25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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