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11-08 14:56
한국 조선업체, 필리핀 수빅만에 대형 조선소 건설 추진
우리나라 조선업체가 필리핀 수빅만에 10억달러가 소요되는 대규모 조선소를 건설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로이즈리스트가 최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한국의 한 조선업체가 10억달러를 투입해 조선소를 짓기로 하고 수빅만을 관할하는 지방당국과 예비문서에 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빅만 시당국의 아만드 아레자 행장관은 조선소 건설에 대한 최종적인 투자협정은 노무현 대통령이 필리핀을 방문하는 12월 중순경에 체결될 것이라고 밝히면서 수빅만 당국은 이 계약을 성사시키기 위해 12월 15일이전에 한국의 업체가 요구하는 조선시설 용지 269헥타르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투자계획을 보면 이 조선소가 완공되는 데는 적어도 5년정도 걸릴 것으로 보이는데, 완공되는 경우 규모면에서 세계에서 4번째로 큰 조선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의 한 조선소 관계자는 이같은 규모의 투자 계획을 업체로부터 들어본 적이 없다고 전제하고 다만 한진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이 수빅만에 투자하는 방안을 검토한 저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한국의 조선업체들이 기존 시설을 확장할 수 있는 부지가 없고 인건비 상승 등으로 인한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최근들어 중국이나 베트남 등 국외로 눈을 돌리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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