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10-20 18:12
부산항 컨테이너 처리물량의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항만공사는 올들어 9월까지 부산항에서 처리한 컨테이너 물량은 880만9천587개(20피트 기준)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4% 증가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2003년 대비 9.3% 증가한 작년 동기의 처리물량과 비교할 때 증가세가 급격히 둔화된 것이다.
이러한 둔화세는 일본지역 환적화물이 지난해보다 1.7% 늘어난 63만여개에 그친데다 수도권 화물 일부가 인천항과 평택항으로 옮겨가면서 국내 수출입 화물(486만3천여개)이 답보상태에 머물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부산항에서 처리한 중국 환적화물은 중국 정부의 대규모 항만개발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9.2% 늘어난 112만3천900여개로 나타나 내년초 부산신항 개장을 앞두고 화물유치에 청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부산항만공사 관계자는 "올들어 부산항의 컨테이너 증가세가 다소 둔화되는 추세에 있지만 중국의 환적화물이 대폭 늘어난 것은 고무적인 현상"이라며 "부산항의 지속적인 화물유치를 위해 25일 국내외 선사 관계자 등과 함께 대책회의를 가질 계획"이라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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