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10-18 17:35
경기 평택-중국 롱청(榮城)을 오가는 대룡해운㈜의 정기여객선이 중국측 사업파트너와 용선비용 갈등으로 18일부터 운항을 중단해 승객과 화물 수송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대룡해운은 중국측 사업파트너가 1년전부터 항로 운영을 위한 용선비용을 지급하지 않고 있으며 용선계약기간 만료일(2005년 10월17일)까지 재계약에도 응하지 않아 지난 17일 해양수산부에 휴업 신청을 했다고 18일 밝혔다.
이에따라 이날부터 대룡호(정원 830명) 운항이 중단돼 평택항의 한중 여객선은 평택과 중국 르자오(日照)를 주2회 운항하는 황해훼리㈜의 케이스브리지호(정원 350명)만 남게 됐다.
대룡해운은 2001년 6월 평택-롱청간 항로 운영에 공동투자키로 하고 국내 D고속과 중국 서하구그룹내 D공사가 50%씩 출자해 설립됐으며 2001년 10월17일 취항, 주 3회 운항해왔다.
대룡호는 지난해 화물 2만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와 여객 9만7천명을 수송, 운항 중단이 장기화될 경우 평택-중국간 화물과 승객 수송에 큰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대룡해운 관계자는 "여객선 취항 이래 1천400만달러 적자를 보고 있지만 항로 정상화 차원에서 운항을 계속해왔다"며 "중국측 파트너와 협의가 이뤄질때까지 휴항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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