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10-18 17:15
해양부, 이달중 연구용역 착수… 내년 하반기 고시
전국 28개 무역항별 배후단지 개발규모와 우선순위를 담은 항만배후단지 로드맵(Road Map) 마련을 위한 연구용역이 이달부터 본격 착수된다.
연구결과 항만배후단지 종합계획은 내년 하반기에 고시할 예정이다.
해양수산부는 이를 위해 지난 8월 ‘전국 무역항 항만배후단지 개발 종합계획 수립’ 용역업체 선정공고를 해 건일엔지니어링을 용역주간사로, 건화엔지니어링, 항도엔지니어링을 협력사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해양부는 또 해양부 동북아물류기획단, 국토연구원, 한국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등이 참여하는 실무지원반(Working Group)도 구성했다.
이번 항만배후단지 종합계획에는 부산항, 평택·당진항 등 전국 28개 무역항만의 유휴부지에 항만기능 지원을 위한 최적의 배후단지를 단계적으로 개발하기 위한 종합적인 방안이 마련된다.
해양부는 이번 용역을 통해 “항만별 개발수요를 포괄한 항만배후단지 개발의 청사진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2011년, 2016년, 2020년으로 분리, 항만별 물동량과 화물성격을 고려해 필요한 배후단지 개발규모가 드러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컨테이너부두 지원단지 위주의 현행 배후단지 개발방식도 지역·항만별 특색에 맞게 컨테이너, 일반화물, 해양친수공간(Waterfront) 등으로 다각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항만배후물류단지 개발방식을 획일적인 부지조성 중심의 개발방식에서 글로벌 화주와 물류기업 등 항만이용자의 수요(입주시기, 소요면적 등)를 고려한 ‘맞춤형(Customerized)’ 항만배후물류단지 개발방식으로 전환하기 위해 계획수립 초기부터 글로벌 화주 및 국내물류전문가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기로 했다.
항만배후단지는 항만의 배후지에 화물의 보관, 분류, 조립, 유통, 친수공간 등의 다양한 부가가치 활동을 수행하는 공간으로 로테르담, 싱가폴 등 세계 주요항만들은 항만의 화물처리 뿐만 아니라 항만부가가치 제고에 초점을 둔 ‘가치톤’(value ton)개념에 입각해 운영되고 있다.
유럽의 관문인 네델란드 로테르담항의 경우 2003년 물동량기준으로 830만TEU로 세계 7위에 그쳤으나 연간 245억달러의 부가가치를 창출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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