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10-08 11:43

STX, 대한통운 지분 인수 배경과 전망

STX그룹이 계열사인 STX팬오션을 통해 법정관리중인 대한통운 주식 21.02%를 전격 인수, 최대주주로 부상함에 따라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옛 동아그룹 계열사인 대한통운은 2000년 11월 모기업인 동아건설에 대한 지급보증으로 동반 부도가 난 뒤 법정관리를 받고 있는 상태다.

STX그룹 관계자는 일단 "STX팬오션이 시황호전과 싱가포르 증시 상장 등으로 보유자금이 넉넉해 투자차원에서 대한통운 지분을 매입한 것으로 안다"며 확대해석에 선을 그었으나 업계에서는 향후 대한통운 매각 과정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기 위한 전략적 포석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STX, 유리한 고지 선점 = 법정관리중인 기업의 의사결정은 주주가 아니라 법원과 채권단이 하기 때문에 STX가 20%가 넘는 지분을 확보했다고 해서 최종 인수자가 된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일반적으로 법정관리중인 기업은 법원이 부실경영에 대한 책임을 물어 기존 대주주의 주식을 모두 소각한 뒤 신주발행을 통해 새 주인을 찾아주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법원은 STX와 같이 부실경영에 책임이 없는 대주주라면 법정관리 기업이라도 주주권을 인정해야 한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실제로 올해 6월 대법원은 법정관리 기업인 국제상사의 지분 52.8%를 확보한 이랜드가 신주발행을 추진하는 국제상사 법정관리인을 상대로 제기한 주주권 확인 및 신주발행 금지 청구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린 바 있다.

또 대한통운의 경우 꾸준히 영업이익을 내고 있고 동아건설의 리비아공사 관련 리스크도 제거된 상태여서 추가 감자 등의 위험성이 거의 없는 편이다.
이같은 점을 고려한다면 21.02%의 지분을 확보, 기존 최대주주인 서울보증보험( 7.79%)을 제치고 최대주주로 떠오른 STX가 향후 전개될 대한통운 인수전에서 가장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것으로 분석된다.

◇ 보증채권 향방이 최대변수 = 향후 대한통운 인수전의 최대 변수는 대한통운이 동아건설에 보증을 서준 대한통운 보증채권을 누가 많이 확보하느냐에 달려있다고 볼 수 있다.

외환은행 등 채권단과 한국자산관리공사, 서울보증보험 등이 당초 보유하고 있던 대한통운 보증채권은 총 7천800억원 규모로 이를 출자전환할 경우 대한통운 지분을 32%까지 차지할 수 있으나 올해 1월 골드만삭스에게 일부를 매각한 바 있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1월 채권단이 보유분중 일부를 1차로 매각했을 때 2천240억원어치의 보증채권을 샀으며 이는 출자전환할 경우 지분율이 13.3%에 달한다.

따라서 아직도 20% 가까운 지분율을 얻을 수 있는 보증채권 물량이 매각을 기다리고 있는 셈이다.

최근 법원이 법정관리 기업의 경영 정상화를 서두르기로 방침을 정해 자산관리공사와 서울보증보험의 보증채권 매각 시기도 앞당겨질 전망이어서 이 보증채권 물량을 확보하기 위한 인수희망 기업들의 물밑작업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현재 대한통운 인수에는 STX 외에도 금호아시아나, CJ, GS 등이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STX, 자금여력 있나 = STX팬오션은 통신 및 방송장비 제조업체인 오버넷으로부터 대한통운 지분을 1천700억~1천800억원대 매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STX팬오션은 지난해 실적 호전으로 3천억원대의 이익을 낸 데다 최근 싱가포르 증시 상장으로 1천억원 안팎의 현금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져 대한통운 인수를 위한 풍부한 '실탄'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STX는 이같은 자금력을 바탕으로 최근 인천정유 인수전에도 뛰어들었으나 SK에 밀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지 못했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STX가 인천정유 인수전 탈락 등으로 유보금이 그대로 남아있는 만큼 대한통운 인수를 위한 자금동원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향후 보증채권을 얼마나 확보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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