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10-05 13:33

일본 MOL, 석유제품 운반선 50척으로 증강

일본 최대 해운업체인 MOL사가 오는 2009년 중반까지 자사의 석유제품운반선 선대를 최소 40척까지 증강시킬 계획이라고 외신을 인용해 KMI가 밝혔다.

이 기간 중에 MOL사는 MR급(4만 5,000 DWT) 8척, LR 1급(7만 5,000 DWT) 4척 및 LR 2급(10만 5,000 DWT) 4척 등 석유제품운반선 12척을 건조할 계획이며, 장기적으로는 자사의 석유제품운반선 선대를 최대 50척까지 증강한다는 목표를 설정하고 있다.

이 같은 선박을 건조할 조선소들로는 한국의 STX 조선, 일본의 신쿠루시마(Shin Kurushima) 및 오노미치(Onomichi) 조선소가 선정되었으며, 이들 조선소에서 건조된 선박은 MOL사가 직접 도입(directly-ordered)하거나 정기용선(time-charter)의 형태로 운영될 예정이다.

MOL사가 석유제품운반선 선대를 이와 같이 증강하는 것은 싱가포르를 중심으로 한 동남아 지역이 아시아 석유산업의 중심이 될 것으로 판단됨에 따라 이 지역에서 아시아권을 대상으로 한 석유제품 해상물류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한 것이다.

또한 지속적인 고도성장과 함께 에너지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중국이 상당기간 석유제품의 수입을 크게 확대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이를 위한 공급 및 수출시장을 해운측면에서 선점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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