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9-30 16:46
충남이 동북아 최적의 무역거점 여건을 갖추고 있는 데도 항만 전문가가 전무해 보령신항과과 당진.평택항 등 신항만 개발이 차질을 빚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원회 김낙성(金洛聖.자민련) 의원은 30일 충남도에 대한 국감에서 "현재 충남도에서 항만업무를 담당하는 조직과 인원은 1팀, 3명이 고작이며 그나마 3명도 비전문가인 행정직"이라며 "이 때문에 항만 개발을 위한 체계적인 계획을 수립하고 중앙부처와 협의.조율하는 데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충남과 인접한 경기도의 경우 무역항이 평택항 단 1곳인 데도 '경기항만공사' 외에 경제투자관리실에 '경제항만과'를 두고 31명의 전문 공무원들에게 맡겨 관련 업무를 추진하고 있으며, 부산시도 무역항 1개와 연안항 1개의 관리를 '1과 3담당'에 전담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인천시와 경기도, 전남도, 부산시 등은 지역대학에 항만 개발과 관련한 학과를 개설하고 전문가를 양성하는 데 온힘을 쏟고 있는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급변하는 항만개발 환경에 적절하게 대처하고 항만을 효율적으로 개발하기 위해서는 먼저 도내에 항만정책이나 항만개발을 전담할 과를 신설하고 전문인력을 보강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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