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9-23 13:40
평택항을 통한 중국산 저가 농산물 수입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평택세관이 분석한 올 1월부터 8월까지의 평택항 농산물 수입동향에 따르면 농산물 수입량은 13만3천t으로 전년 동기대비 28% 증가했으나 수입금액은 574억300만원으로 오히려 8% 감소했다.
이는 양파, 찐쌀, 김치, 생강, 들깨 등 중국산 저가 농산물과 웰빙바람을 타고 브로콜리 등까지 수입이 증가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양파는 올들어 작년 같은 기간보다 258%(수입량 9천825t), 찐쌀은 139%(852t), 김치 65%(3만9천69t), 생강 45%(5천912t), 들깨 40%(9천77t)가 각각 증가해 전체 농산물 수입 증가율(28%)을 크게 웃돌았다.
특히 다이어트 및 성인병 예방 효능이 알려진 브로콜리는 수입(554t)이 18%나 증가한 반면 수입금액(5억5천만원)은 9% 감소했고, 고추도 수입(3천376t)은 21% 늘어났으나 수입금액(22억3천만원)은 6% 줄었다.
태풍 영향으로 작황이 부진한 양파와 떡.과자류 제조용으로 사용되는 찐쌀 등은 식자재업체와 요식업소 등을 중심으로 수입이 확대될 것으로 세관은 전망했다.
김홍윤 평택세관 통관지원과장은 "김장철을 앞두고 생강에서 브로콜리까지 저가 농산물 수입이 당분간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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