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9-09 17:16
전남도는 2008년까지 1천350명의 조선산업 기능인력을 양성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도는 최근 조선기능인력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목포기능대, 목포노동사무소와 공동으로 용접공과 취부공, 생산설계 등의 조선기능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과정을 개설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1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목포기능대에 교육시설을 갖추기로 했으며 전남도청에 '조선기능인력 양성센터'와 '조선산업 지원센터'도 함께 설치해 인력 모집에서 공급까지 체계적인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인력양성시스템이 갖춰지면 조선업체의 인력수요에 대비해 교육훈련계획을 확정하고 이에 따라 전남도와 목포시, 영암군이 공동으로 인력모집 광고를 내기로 했다.
전남도의 조선기능인력 양성계획은 그동안 도내에 중형 조선소가 잇달아 들어서고 선박기자재 업체의 입주, 지역 중소형 조선소의 중형선박 수주 등으로 관련 산업인력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내년에 필요한 조선기능인력만 해도 해남화원 조선단지 1천200명, 목포 삽진산업단지 1천200명 등 도내에만 모두 4천여명에 달할 것으로 전남도는 예상하고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외지 조선업체들이 기능인력 부족을 이유로 전남지역을 기피해 인력문제가 투자유치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며 "장기적인 인력수급대책을 마련해 시행하겠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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