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8-03 14:01

국제유가 초강세..산업계 비상

국제유가가 잇따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산업계의 비용 부담을 가중시키는 등 또다시 한국 경제에 '복병'으로 등장하고 있다.

파드 빈 압델 아지즈 사우디아라비아 국왕의 별세로 촉발된 이번 유가 강세는 그의 사망이 국제석유시장에서 큰 변수가 되지 못한다는 전문가들의 분석에도 불구하고 시장 자체가 석유 공급능력 제한으로 인해 워낙 민감한 상황이어서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 유가 초강세 당분간 지속 전망 = 국제유가의 초강세 속에 한국이 주로 수입하는 중동산 원유 가격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 가격이 배럴당 55달러에 육박하고 있다.

두바이유 가격은 1일 54.70달러, 2일 54.98달러로 지난달에 이어 다시 55달러를 넘보고 있으며 현 추세가 이어지면 조만간 배럴당 55달러를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

두바이유는 지난 4월4일 50달러대에 처음 진입한 뒤 지난달 8일 배럴당 55.40달러로 사상 처음으로 55달러를 초과했으며 이후 55달러 이하를 유지해 지난달 평균 가격이 52.84달러였다.

2일 거래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중질유와 북해산 브렌트유 현물 및 선물도 배럴당 60달러를 넘어서며 대부분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날 국제유가는 미국 석유재고 감소 예상, 미 정제시설 추가 가동중단 등 석유수급 차질에 대한 우려로 상승세를 보였으나 파드 국왕 사망으로 인한 중동정세 불안이 겹쳐 당분간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세계 석유공급 능력의 한계로 인해 석유 수요와 공급의 균형이 빠듯한 상황에서 석유 관련 작은 사고나 정치 불안이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민감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유가 전문가들은 지난 6월 회의에서 하반기 국제유가를 두바이유 기준으로 배럴당 45-50달러로 내다보면서 일부 공급 차질이 발생할 경우 5-10달러 추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하반기 두바이 가격이 평균 55-60달러에 이를 수도 있다는 것이다.

◇ 중소업계 수출 등 산업계 '비상' = 강세가 좀처럼 수그러지지 않고 있는 유가가 하반기 한국 경제의 최대 '복병'으로 등장할 것이라는 우려가 적지 않다.

내수 불황과 수출 둔화로 가뜩이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경제는 유가 급등으로 저성장 국면의 지속, 무역수지 축소 등이 우려된다는 것이다.

우선 고유가는 한국이 연간 8억배럴씩 수입하는 원유 도입 부담을 크게 증대시키고 있다. 지난달 한국의 원유 도입 비용은 34억8천만달러로 지난해 동기 대비 52% 증가했다.

상반기 원유수입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 60억달러 이상 증가한 230억달러 내외가 될 것으로 추산된다.

이같은 유가 상승은 가계 소비지출의 위축을 초래하고 유가 상승분을 제품 가격에 전가시키기 어려운 중소기업의 경영난과 고에너지 비용 업종의 채산성을 악화시킬 것으로 우려된다.

제조원가중 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업종은 요업, 제지, 섬유, 화학, 철강 등이며 연료비 부담이 큰 항공, 해운업계는 고유가로 직접적인 타격이 불가피하게 됐다.

특히 중소 수출업계는 고유가, 항공 조종사 파업으로 인한 수출 물류비 증가 등으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 정부, 고강도 에너지절약 추진 = 정부는 석유조기경보지수가 지난 6월말 '주의' 단계에서 상위 2번째 단계인 '경계'로 진입하자 고강도 에너지 절약책을 추진중이다.

그 결과 최근 백화점, 은행, 찜질방, 주유소 등 과다 냉방이나 조명으로 여름철 에너지다소비 업종으로 불리는 일부 서비스업체들의 자율 에너지절약 참여를 이끌어냈다.

이 업체들은 냉방온도를 높이거나 영업시간 단축, 휴무제 도입 등으로 에너지절약을 추진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나 이는 자율 참여를 전제로 한 것으로 아직까지 승용차 운행제한 등 강제 에너지절약대책이 시행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유가가 더 올라 석유조기경보지수가 상승하고 국민경제에 대한 부담이 커지면 승용차 10부제, 가로등 점등 제한 등 강제 에너지절약 대책이 시행될 가능성이 있다.(연합)
로그인 후 작성 가능합니다.

0/250

확인
맨위로
맨위로

선박운항스케줄

인기 스케줄

  • BUSAN SAVANNAH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Madrid Express 10/18 11/14 HMM
    TBN-MSC 10/18 11/15 MSC Korea
    Cosco Shipping Jasmine 10/20 11/21 CMA CGM Korea
  • INCHEON HAIPHONG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Star Explorer 10/17 10/23 Dong Young
    Heung-a Haiphong 10/18 10/23 HMM
    Heung-a Haiphong 10/18 10/24 Heung-A
  • BUSAN KEELUNG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Wan Hai 288 10/17 10/19 Wan hai
    Kmtc Singapore 10/18 11/05 KMTC
    Ts Hochiminh 10/19 10/22 Wan hai
  • BUSAN NANSHA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Pos Guangzhou 10/19 10/25 KMTC
    Ts Hochiminh 10/19 10/26 Wan hai
    Yokohama Trader 10/20 10/25 Heung-A
  • BUSAN PAGO PAGO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Tropical Islander 10/22 11/21 Hyopwoon
    Tropical Islander 10/22 11/22 Kyowa Korea Maritime
    Kota Lima 10/24 12/08 PIL Korea
출발항
도착항

많이 본 기사

광고 문의
뉴스제보
포워딩 콘솔서비스(포워딩 전문업체를 알려드립니다.)
자유게시판
추천사이트
인터넷신문

BUSAN OSAKA

선박명 항차번호 출항일 도착항 도착일 Line Agent
x

스케줄 검색은 유료서비스입니다.
유료서비스를 이용하시면 더 많은 스케줄과
다양한 정보를 보실 수 있습니다.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