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7-26 09:01
올해 2.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3.3%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4분기(2.7%)보다 0.6%포인트 높은 수치이며 상반기 성장률은 한국은행의 수정전망치인 3.0%를 달성했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에 따르면 2.4분기 실질 GDP는 3.3% 성장했다.
이는 이달 초 한국은행이 수정전망했던 2.4분기 성장률 3.2%보다 0.1%포인트 높은 것으로 상반기 성장률은 수정전망치인 3.0%와 일치했다.
계절변동조정 실질 GDP는 전기 대비 1.2%증가해 1.4분기의 0.4%를 크게 상회했다.
민간소비는 의류 등 준내구재가 증가세로 전환된데다 자동차, 컴퓨터 등 내구재와 오락, 문화 등을 중심으로 한 서비스지출의 증가세도 확장돼 전년동기대비 2.7%증가, 전분기(1.4%)보다 높게 나타났다.
그러나 설비투자는 정밀기기, 전기전자기기 등 기계류 투자는 증가했으나 반도체 제조용장비, 선박, 항공기 등의 투자가 부진했던 영향으로 2.8% 증가에 그쳐 전분기의 3.1%에 못미쳤다.
건설투자는 주거용 건물투자가 증가로 전환되고 토목건설도 전분기의 증가세를 유지해 전년동기대비 1.8%증가, 전분기의 마이너스성장(-2.9%)에서 벗어났다.
재화수출(물량기준)은 자동차, 반도체, 통신기기 등의 수출이 늘어나 전년동기대비 6.1% 증가하는 데 그쳐 전분기의 8.1%에 못미쳤다. 서비스를 포함한 수출도 5.1%증가로 전분기(7.4%)에 못미쳤다.
한국은행은 내수의 GDP성장기여율은 전분기의 34.6%에서 84.5%로 높아졌으나 수출의 성장기여율은 145.5%에서 81.5%로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경제활동별로는 제조업은 섬유, 목재 등이 부진했으나 반도체, 자동차 등의 생산이 늘어 전분기와 같은 5.3%증가율을 기록했으며 건설업은 주거용건물 건설이 증가로 전환되고 도로, 항만, 공항 등 토목건설도 증가한 영향으로 1.6%증가, 전분기의 -3.0%에서 증가세로 반전됐다.
또 서비스업은 음식업이 감소했으나 금융보험업, 통신업, 부동산 및 사업서비스업은 호조를 보이고 도소매업이 증가로 전환돼 2.4%증가했다.
한국은행은 제조업 및 서비스업의 GDP성장기여율이 전분기의 56.5%에서 46.1%로 39.5%에서 34.6%로 각각 하락한 반면 건설업은 -6.6%에서 3.9%로 반전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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