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5-10 11:03

보세공장물품 반출입 절차 전산화

세관방문없이 공장에서 인터넷으로 처리


금년말부터 보세공장이 불가피하게 공장밖에서 외국물품을 이용해 물품을 제조, 가공했다가 보세공장으로 다시 반입해 수출하는 절차가 전산화돼 물류흐름이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관세청은 지난 9일 우리나라 수출의 1/4를 차지하는 보세공장의 수출경쟁력을 제고시키고 국내 제조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보세공장이 당해 보세공장에서 제조, 가공하지 않고 타 공장에서 작업하고자 하는 경우의 작업허가 등 각종 세관절차를 세관방문없이 공장에서 인터넷으로 처리할 수 있는 전산시스템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관세청의 전산화 방안에 따르면 보세공장이 아닌 타공장에서 외국물품을 이용해 작업을 하는 경우 작업장소 등록, 작업허가, 물품 반출입신고와 작업완료보고 등을 세관방문없이 공장에서 사업주가 인터넷을 통해 처리할 수 있게 된다.

현재는 세관을 방문해 작업허가를 받고 물품을 반출해 작업한 후 다시 세관을 방문해 완료보고를 하도록 함에 따라 수출물품 제조에 필요한 원재료의 공급이 지연될 뿐아니라 야간이나 세관 근무일이 아닌 경우에는 세관에 임시개청을 신청하는 등 업체의 부담이 가중돼 왔다.

따라서 보세공장이 아닌 공장에서 작업하는 물품의 반출입절차가 전산화되는 경우 업체의 세관방문에 따른 불편을 해소하고 보세공장으 24시간 365일 생산체제에 따른 원재료의 적기공급이 가능해져 수출진흥의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함께 자유무역지역이 아닌 지역에서의 외국 물품 작업절차, 다른 보세공장에서의 추가가공 절차, 선박 등 거대 중량 구조물?l 일시 보세공장 밖 장치 절차도 인터넷을 통한 신고만으로 작업이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또 연말부터는 신용품공급업자가 자율적으로 외국무역선에 선용품을 적재하는 업무도 공급업자의 사무실에서 인터넷을 통해 적재완료보고만 하는 것으로 개선돼 현재 적재허가를 받은 선용품을 적재하기 전과 적재완료 후 각각 세관을 방문해 신고하는 불편이 해소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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