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4-21 10:14

<아/프/리/카/항/로>4월 GRI 성공여부 선사마다 제각각

선복부족…운임인상 여건 조성


아프리카 수출항로의 경우 지난 1일 적용한 GRI(운임인상)가 선사 규모에 따라 성공률이 극명하게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아프리카행 물량을 많이 취급하고 있다고 알려진 A선사는 지난 4월 1일 적용한 GRI가 성공적이었다고 말한 반면, 그 외 대다수 선사의 경우는 100% 적용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지어 한 선사는 전체적으로 마켓이 불황이라 원인에 대해 시장조사 중이며, 현재는 선별적으로 하주들에게 GRI를 적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A선사는 지난 작년동기대비 3월 물량이 서아프리카의 경우 25%, 동아프리카 10% 증가하는 등 전체적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선사 관계자는 “올해 아프리카 시장 상황은 긍정적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아프리카의 경우는 인프라가 열악해 큰 배가 들어오기 힘들어 신규 서비스가 개설되기 힘든 마켓이다.

그는 “전체적으로 아프리카항로는 선복이 부족해 운임인상은 성공적이었으며 올해 시장상황도 좋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다른 선사 관계자의 말은 다르다. 한 선사 관계자는 “이번 운임인상의 경우 하주들의 반응이 좋지 않다”며 “하지만 어쩔 수 없이 적용해야 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힘든 상황”이라고 답했다.

한편, 서아프리카 수출항로는 지난 4월 1일부터 TEU당 300달러의 운임인상을 단행했으며, 남안과 동안은 각각 TEU당 200달러씩의 운임을 인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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