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4-15 17:23
대검찰청은 15일 항운노조 비리와 관련, 이미 사법처리가 이뤄진 부산ㆍ인천 외에 다른 6개 항운노조에서도 조직적 비리가 이뤄진 단서를 잡고 일선청에서 수사를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항운노조 비리를 수사중인 곳은 부산지검, 인천지검 외에 포항지청, 평택지청, 울산지검, 순천지청, 제주지검, 홍성지청 등 6곳이다.
검찰은 이들 지역 중 항운노조 관련자들에 대한 사법처리가 이뤄진 곳은 아직 없지만 비리가 저질러진 구체적 혐의를 잡고 관련자 소환 등 본격적인 수사활동이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대검은 이날 오전 전국 17개 지검의 항운노조 비리 수사전담 부장검사들이 참석한 회의를 열고 항운노조 비리가 구조적 문제인 만큼 비리 척결을 위해 지속적인 단속을 벌여 엄단해 나가기로 다짐했다.
또 항운노조 비리와 관련한 수사 착안사항과 수사방법 등을 공유하고 최근 중간간부 인사이동 등으로 수사의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전담 부장검사들이 계속 관심을 갖고 수사할 것을 지시했다.
대검은 향후 수사가 종료되면 항만근로자의 실질적 권익신장을 위한 제도 개선방안 등에 대해 해양수산부, 노동부 등 유관기관에 의견을 제시해 정부정책에 반영되도록 할 계획이다.
검찰은 그동안 부산ㆍ인천지역 항운노조 수사를 통해 부산항운노조 박이소 위원장과 오문환 전 위원장을 구속기소하는 등 모두 23명을 구속기소하고 8명을 불구속 기소하는 성과를 거뒀다. /연합뉴스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