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3-30 12:47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이 작년 한해 동안 실시한 전국 항만물동량 예측조사에서 전북도가 조성할 계획인 '새만금 신항'이 제외된 것으로 드러나 앞으로 예산확보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30일 전북도에 따르면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이 2011년 기준으로 '전국 항만 물동량 예측용역'을 실시한 결과, 부산항 1천510만t, 광양항 691만t, 인천항 183만t 순으로 나타났다.
해양수산개발원은 지난 96년에 새만금 신항의 2011년 물동량을 600만t으로 전망했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새만금소송의 장기화를 이유로 제외한 것으로 밝혀졌다.
군산에 있는 군장항도 지난 96년 조사(2011년 기준)에서는 물동량이 53만t으로 예측됐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16만t으로 크게 줄어 국내 10대 항만 투자순위에서 9위로 밀려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반해 평택항은 지난 96년 조사에서 제외됐었으나 2001년에는 41만t, 이번 조사에서는 149만t으로 크게 늘어나는 등 투자 우선순위에서 상위권을 차지해 대조를 보였다.
해양수산개발원은 "현재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는 새만금소송 때문에 새만금 내부개발이 2011년까지 완공될 수 없다고 판단돼 물동량 예측조사에서 새만금 신항을 제외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전북도 관계자는 "항만 물동량 예측조사에서 수치가 높을 수록 이를 근거로 한 예산확보가 가능한데 새만금 신항이 이번 조사에서 빠져 큰 난항이 예상된다"면서 "인천항의 물류 포화상태에 따른 대체항으로 평택항이 무섭게 떠오르고 있는 것과는 대조된다"고 말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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