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2-28 15:16
지난해 우리나라의 대브라질 수출이 전년대비 57% 증가한 17억8500만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트라에 따르면 1998년에 기록한 17억9200만달러 이후 최대규모이다.
이는 특히 1998년 석유시추선 관련제품 수출금액인 4억6000만달러를 제외할 때 사상 최대치로 볼 수 있다. 수입 역시 전년대비 35.6% 증가한 21억9500만달러를 기록해 무역수지는 4억100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총 교역규모는 39억8000만달러로 전년대비 44.4% 증가해 20억달러대를 훌쩍 뛰어 넘으며 40억달러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대브라질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한 가장 큰 요인으로는 경기회복을 꼽을 수 있다. 즉 브라질은 6년간의 경기침체기를 접고 수출회복과 투자 및 소비심리가 되살아나면서 지난해 5.2%라는 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록했다. 또한 헤알화 강세현상이 지속되고 저금리 현상도 수입수요를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대브라질 수출 내용을 살펴보면 전기전자제품 수출비중이 급속도로 높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휴대폰, 전자부품, 가전제품을 포함한 전기전자제품이 총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02년 51.1%에서 지난해에는 70.0%로 높아졌다. 브라질 경기회복에 따라 브라질의 전기전자시장이 빠르게 성장했고 브라질의 핵심부품 해외 의존도가 높다는 점이 크게 작용한 결과이다.
반면 화학공업제품(8.6%), 기계류(8.3%), 섬유류(7.2%), 플라스틱고무 및 가죽제품(3.1%), 철강금속제품(1.9%) 등의 수출비중은 감소했거나 부진을 보였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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