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2-14 14:56
부산에 있는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 본사 기능이 사실상 다음 달까지 전남 광양으로 이전한다.
컨부두공단은 14일 "본사를 광양항 마린센터가 준공되는 내년 12월 이전키로 결정하고 이에 앞서 광양항 개발의 핵심부서인 건설본부를 3월 말까지 우선 광양항내 컨부두공단 광양사업단 건물로 옮기기로 했다"고 밝혔다.
컨부두공단은 이와 함께 "건설본부 이전과 함께 이사장과 건설본부장이 광양에 상주하고 광양사업단의 운영지원팀 인원을 10명에서 12명으로 늘려 항만물류팀으로 개편하는 등 본사 이전은 내년 말이지만 오는 4월부터 사실상 광양이 본사 기능을 맡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컨부두공단 광양 근무 인원은 현재 31명에서 55명으로 늘어나게 되는 반면 부산 근무인원은 75명에서 51명으로 줄게 된다.
정이기 컨공단 이사장은 "컨부두공단 업무 대부분이 광양항 개발인데다 노 대통령의 광양항 육성 의지가 확고해 본사를 조기 이전할 방침이었으나 사무실 확보문제와 지역간 견해차, 노조의 입장 등을 감안해 우선 건설본부을 이전하고 공단에서 건설중인 마린센터가 완공되면 모두 이전키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광양에 상주하면서 부두개발은 물론 물동량 확보 등 광양항 활성화에 적극 나서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해양수산부는 지난해 ‘컨부두공단을 올해 초 광양으로 이전하겠다'고 밝힌바 있었으나 최근 오거돈 신임 장관이 이를 재검토하겠다고 밝혀 논란을 빚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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