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1-28 16:15
'당진항 명명식'이 28일 오후 충남 당진군 송악면 현대INI스틸 내 송악부두에서 심대평 충남지사 및 강무현 해양수산부 차관, 민종기 당진군수, 김낙성 의원 등 각계 인사와 군민 등 2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9월 헌법재판소의 '당진군-평택시간 공유수면 매립지 소유권 소송' 선고에서 당진군이 승소한 데 이어 지난달 말 국무회의에서 당진쪽 항구 이름을 평택항에서 '평택.당진항'으로 바꿔부를 수 있는 '항만법 개정안'이 통과됨에 따라 당진항을 대내외에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민종기 군수는 대회사에서 "오늘 행사는 당진항 개발의 시작을 대내외에 알리는 신호탄"이라며 "앞으로 군민들의 지혜와 역량을 한데 모으고 해양부 및 평택시 등과 협력을 강화해 당진항을 '세계 제일의 무역항'으로 키워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심대평 지사는 축사에서 "당진항은 고속도로와 철도, 공항 등 연계교통망을 고루 갖추고 있는 데다 중국과 가까운 거리에 있어 성장 잠재력이 매우 큰 곳"이라며 "당진항이 대중국 교역의 전진기지 및 중부권 물류의 중심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자"고 말했다.
명명식에 이어 당진 출신인 이근배 시인의 축시 낭독과 충남교향악단의 축가, 초대가수 공연 등이 이어져 분위기를 돋웠다.
이에 앞서 심대평 지사와 현대INI스틸 직원들과 간담회에서 김무일 현대INI스틸 부회장은 "내년 말 완공을 목표로 올해 상반기부터 당진공장 B지구에 5만t급 선박을 접안할 수 있는 항구를 만드는 등 공장 정상화와 함께 당진항 개발에 박차를 가해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심 지사는 "현대INI스틸의 한보철강 인수는 당진은 물론 충남지역 전체의 발전에 큰 활력이 되고 있다"며 "당진공장이 정상화될 수 있도록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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