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1-11 17:17
오거돈 해양수산부 장관은 11일 "광양항 개발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오 장관은 이날 오후 여수지방해양수산청 청장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부산항과 광양항을 투톱 시스템으로 개발한다는 데 회의적인 생각을 갖는 것이 의아스럽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기자들이 부산시장 대행 시절 부산항 중점 개발을 주장했던 점을 지적하자 "시장을 맡고 있을 때와 국정 책임자로서의 입장이 같을 수 없다"며 "노 대통령께서 언급한 바와 같이 광양항 개발은 고속도로를 질주하는 차량과 같아 브레이크를 밟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2012년 세계박람회 여수 유치와 관련 "국가계획으로 확정한 만큼 최선을 다 하겠다"며 "이달 말께 해양부 차관을 단장으로 각 부처 관계자 15명 정도로 준비기획단을 만들어 본격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전 장관들이 약속한 컨테이너 부두공단 광양 이전문제와 여수세계박람회 유치활동을 위한 예산확보 방안 등에는 '충분히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는 데 그쳤다.
오 장관은 여수해양청에서 업무보고를 받은데 이어 광양항 등을 둘러본 뒤 상경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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