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12-21 17:02

<본지선정 2004 10대 뉴스>인천항 컨테이너 외항시대 본격 개막

인천항에 본격적인 외항시대가 열리게 됐다. 인천항 발전의 최대 걸림돌이었던 조수간만의 차를 극복한 수심 -14m를 갖춘 전용컨테이너터미널이 개장됐기 때문.

인천컨테이너터미널(ICT)은 PSA(Port of Singapore Authority) 등 4개사의 지분참여로 지난 2001년 8월부터 오는 2009년 1월까지 컨테이너전용부두 3선석(4만TEU급 3선석/처리물량 연간 90만TEU)을 1선석씩 단계적으로 개발한다는 계획아래 추진해 왔다.

1단계 공사를 마치고 개장운영을 위한 하역물류전산시스템 구축·하역장비 도입 및 인력채용·교육훈련을 마치고 7월 3일 첫 손님(1300TEU급 Wanhai211호)을 맞았다.

부두건설공사 등 개장준비와는 별개로 ICT터미널 개장운영에 있어 최대 난제가 됐던 ICT(주)와 인천항운노동조합간 노무공급협상이 9개월간의 난항을 거듭하던 끝에 지난 6월 29일 최종 타결됐다.

앞으로 항만건설 분야의 최초 외자유치 사례인 ICT의 원활한 개장 운영을 통해 향후 SOC에 대한 지속적 외자유치 촉진의 계기로 활용될 수 있을 전망이다.

또 세계적 항만운영사인 PSA에서 운영을 담당함으로써 컨테이너부두 운영의 첨단 기법 도입으로 국내 물류기업의 선진화를 촉진하고 나아가 인천항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ICT개장에 따라 그동안 갑문이용에 따른 인천항의 체선문제를 해소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를 통해 수도권 화물의 물류비를 절감할 수 있게 돼 세계적인 컨테이너 정기선사의 기항을 촉진함으로써 인천항의 환황해권 물류중심 거점 항만으로의 도약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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