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10-29 10:16

서해안권 자동차 전용부두 확충 진지하게 검토해야



지난해부터 우리나라의 자동차 수출량이 급증하고 있다. 1986년 현대자동차가 대미수출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이후 꾸준히 증가해온 자동차 수출량은 1999년 사상 최초로 150만대를 넘어선 이후 2003년 180만대를 돌파하였다. 올해도 9월까지 166만대를 수출하여 전년 동기대비 37.7% 증가하는 등 수출증가세는 계속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전체 자동차 생산량의 50%이상을 수출하고 있어 생산라인은 항만과 근접한 곳에 위치해 있는 것이 특징이다. 현대자동차는 울산(151만대/년), 아산(26만대/년), 서산(15만대), 전주 (12.5만대/년)에, 기아자동차는 경기도 화성(60만대/년), 소하리(35만대/년), 전남 광주(10만대)에, 그리고 GM-대우는 부평(50만대/년), 군산(30만대/년), 창원(24만대/년)에 주력 생산라인이 있다. 이 중 울산공장과 창원공장을 제외한 나머지 생산라인은 서해안권에 집중되어 있는데, 이들 공장의 생산능력은 전국대비 약 58%에 이른다. 또한 기아자동차가 평택항을, GM-대우가 인천·군산항을 주력 수출항으로 이용하고 있어 우리나라 자동차 3사 중 현대자동차를 제외한 2사의 자동차가 서해안을 통해 수출되고 있는 셈이다.

현대자동차도 아산과 서산 공장의 약 25만~30만대를 평택항에서 선적하고 있어 실질적으로 서해안 항만의 자동차 수요는 매우 풍부한 상황이다.

정부와 자동차 업체는 서해안권 항만의 자동차 수요증가에 대비하여 항만개발·운영계획을 추진해 왔다. 우선 평택항 동부두 외항 3, 4번 선석을 자동차 부두로 활용하도록 하여 과거 인천내항 5부두에서 선적되었던 기아자동차 물동량을 평택항으로 이전했으며, 평택항 동부두 외항 9, 10번 선석을 자동차 전용부두로 개발하여 2006년부터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또한 인천북항 일반 2부두를 기존 잡화부두에서 다목적부두로 전환하여 1개 선석에서 자동차를 처리하는 방안에 대해 긍정적인 검토가 이루어진 상태이다.

하지만 현재 시설규모로는 향후 서해안권 항만이 자동차수출의 물류인프라 역할을 원활히 수행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인천항의 경우 GM-대우 부평공장 가동 정상화와 중고차 수출이 증가하면서 8월 현재 전년 동기대비 95% 증가한 31만대가 선적되었으며, 평택항의 경우에도 2003년 58만대를 처리했지만 올 상반기에만 38만대를 처리해 2004년말까지 약 70만대 정도가 평택항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서해안의 자동차부두 수요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서해안권 자동차부두의 현 상황도 그리 양호한 것만은 아니다. 인천항 내항의 자동차 전용부두는 배후 장치장이 비좁고 양곡부두와 붙어있어 대표적인 청정화물인 자동차를 선적하기에는 적절하지 않다는 의견이 있고, 인천북항도 배후장치장이 부족한 실정이라 늘어나는 자동차화물 처리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평택항도 현재 자동차부두로 이용하고 있는 동부두 외항 3, 4번 선석은 2006년 자동차 전용부두가 운영에 들어가면 원래기능인 유류 및 일반잡화로 기능전환이 이루어질 예정이어서 신규 2개 선석으로는 정상적인 작업으로 증가하는 물동량을 소화해내기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앞으로 자동차 수요에 대한 정확하고 신중한 조사를 바탕으로 서해안권 항만에 자동차 전용부두시설의 확충 여부를 진지하게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전찬영 연구위원은 밝혔다.
로그인 후 작성 가능합니다.

0/250

확인
맨위로
맨위로

선박운항스케줄

인기 스케줄

  • BUSAN CALLAO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Skagen Maersk 01/12 02/10 MAERSK LINE
    Seaspan Raptor 01/13 02/09 HMM
    Rdo Ace 01/13 02/10 HMM
  • BUSAN ALEXANDRIA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Ale 01/19 02/24 SEA LEAD SHIPPING
    Star 01/23 02/28 SEA LEAD SHIPPING
    Kmtc Nhava Sheva 01/25 03/01 FARMKO GLS
  • BUSAN SOKHNA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Esl Dana 01/12 02/26 HS SHIPPING
    Esl Dana 01/13 02/23 SOFAST KOREA
    Gsl Nicoletta 01/17 03/03 Kukbo Express
  • BUSAN ISTANBUL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Ale 01/19 03/06 SEA LEAD SHIPPING
    Msc Jade 01/20 03/16 MSC Korea
    Star 01/23 02/27 SEA LEAD SHIPPING
  • BUSAN HAMBURG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Hmm Southampton 01/13 03/02 HMM
    Hmm Stockholm 01/21 03/07 Tongjin
    Hmm Stockholm 01/21 03/07 Tongjin
출발항
도착항

많이 본 기사

광고 문의
뉴스제보
포워딩 콘솔서비스(포워딩 전문업체를 알려드립니다.)
자유게시판
추천사이트
인터넷신문

BUSAN OSAKA

선박명 항차번호 출항일 도착항 도착일 Line Agent
x

스케줄 검색은 유료서비스입니다.
유료서비스를 이용하시면 더 많은 스케줄과
다양한 정보를 보실 수 있습니다.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