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9-23 17:22

中, 금년 한국 최대 교역대상국으로 부상

교역액, 수출액, 무역수지 흑자기준 모두 1위



금년 들어 대중수출이 50% 이상의 급증세를 보이며 중국은 최초로 미국을 제치고 우리의 최대 교역대상국으로 부상했으며 중국과의 수출입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22일 코트라가 전했다. 교역액 기준으로 1992년 한·중 수교 당시 6위에서 1993년 3위로 상승했고, 이후 10년이 지난 지난해 2위로 한 단계 올라간 후 금년 1위로 부상했다.

수출액 기준으로 1992년 제6위 수출대상국이었던 중국은 2001년 일본을 앞서 2위로 부상한 뒤 지난해 미국을 제치고 최대 수출대상국으로 자리잡았다. 수입액 기준으로 중국은 1992년 5위 수입국에서 1993년과 1994년 각각 4위와 3위로 상승한 이후 지금까지 3위 순위를 유지하고 있다. 무역수지 기준으로 3대 흑자시장에서 지난해 최대 흑자시장으로 올라섰으며 그 규모도 매년 더욱 크게 확대되고 있다

전자부품 뜨고, 화학.철강제품 지고

대중수출 주요품목을 살펴보면 컴퓨터 부품, 무선통신기기 부품, 자동차 부품이 의 수출비중이 확대되는 반면 전통적인 수출품목인 화학, 철강의 비중은 상대적으로 줄어들고 있다. 중국의 관련 제품시장과 가공수출 확대에 따라 IT 및 자동차 부품에 대한 수입수요는 빠르게 더욱 증가하고 있으며 이러한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반면 철강 및 화학제품의 수출도 안정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나 산업정책과 반덤핑조치와 맞물려 있어 상대적으로 수출확대에 한계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IT와 부품 위주의 수출 품목구조 전환 노력 강화해야

가격경쟁력 위주의 단순수출은 중국제품의 기술력 향상으로 한계가 있으며 지속적인 수출확대를 위해서는 첨단부품 위주의 제품으로 수출품목을 다변화하는 노력이 지속 요구된다. 우리의 전통 수출제품인 철강, 화학제품의 안정적인 수출증가와 함께 IT 제품의 부상이 대중 수출증가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매년 대중수출과 무역수지 흑자폭이 확대됨에 따라 중국정부의 반덤핑 규제와 흑자폭 축소요구 가능성도 높아가고 있다. 중국정부의 반덤핑 제소 대상제품은 주로 철강과 화학제품에 집중돼 있으며 부품 및 IT 제품은 해당되지 않아 수출시장 확대에 유리한 조건을 가지고 있다. 또한 중국은 전세계 FDI 유치 1위 국가로 다국적 기업을 비롯한 외국기업의 현지 생산체계가 갖추어가고 있어 수입시장은 부품시장 위주로 재편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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