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9-15 17:15
장승우 해양수산부 장관은 15일 "한국의 항만은 동북아시아의 어느 경쟁 항만보다 우월성을 가지고 있으며 중국에서 일본으로 화물수송시 한국의 항만을 경유하는 것이 훨씬 경제적"이라고 말했다.
장 장관은 이날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주한 유럽연합상공회의소(EUCCK) 초청 오찬강연회에서 "중국의 중소형 항만에서 상하이로 연결되는 수송망은 매우 드물고 비싸며 서비스 수준이 낮은데 반해 한국의 항만을 이용할 경우 중국의 주요 항만과 연결된 효율적인 물류시스템을 발전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장 장관은 이어 "부산항과 광양항이 자유무역지역과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돼 이곳에서 물류 사업을 하는 외국인 투자자들은 세제감면과 저렴한 임대료를 적용받는 등 인센티브를 받게 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최근 부산 감천항 배후단지 입주기업으로 선정된 일본의 종합상사 미쯔이가 부산과 대만 가오슝(高雄), 중국 상하이를 자체 분석한 결과 부산항이 리드타임, 항로의 개수 및 서비스 수준에서 월등히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장 장관은 일본 도쿄대의 동북아 전문가인 후카가와 교수의 말을 인용, 먼 장래에 중국은 생산, 일본은 금융, 한국은 물류의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역할 분담이 필요하다는 동북아 3국의 비전도 제시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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