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8-17 10:58
브라질 등 광산국 수출량 급속히 증가
건화물선 물동량이 견조한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KMI에 따르면 최근 벌크화물 시황에 대한 논쟁이 분분한 가운데 글로벌인사이트(GI)사는 주요 건화물에 대한 수송수요가 견조한 증가추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보고서를 공개했다.
중국이 경제성장을 적정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해 과잉투자를 억제하자 여름초 일시적으로 철광석 수입이 중단되는 등 벌크화물 해상물동량이 정체됨으로써 건화물시황지수도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이같은 중국의 성장속도 조절효과를 감안해 철광석 및 고철수입량에 대한 기존의 전망자료들이 다소 보수적으로 수정되고는 있으나 중국의 철광석 수입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는데는 이론의 여지가 없다는 것이다.
유럽의 철강경기가 회복중이고 경제성장률 또한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됨으로써 주요 광산국에서 유럽으로 수출되는 철광석 물동량이 증가추세를 지속하고 있다.
중국중심으로 석탄수송항로 변화 전망
브라질, 호주,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에서 중국으로 수출되는 철광석 물동량의 증가율이 다소 낮아지는 대신에 유럽과 한국으로 수출되는 물동량은 예전의 예측치보다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브라질에서 중국으로 이동하는 철광석 물동량은 2005년에 175케이프사이즈항차 정도 예상되며 브라질에서 유럽으로 수출되는 철광석 물동량은 2005년에 400케이프사이즈항차 정도 될 것으로 예측된다. 인도에서 중국으로 수송되는 철광석 및 고철 물동량도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남아프리카공화국, 호주 등에서 유럽으로 수출되는 연료탄과 원료탄의 물동량은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하지만 일본의 경우에는 핵발전소의 재가동으로 석탄수입량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석탄 물동량과 관련해 가장 중요한 변화는 중국의 석탄수출이 어렵게 됨으로써 석탄수송항로에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점이다. 즉 중국으로부터 석탄을 수입하던 아시아국가들이 다른 수출국가들을 찾아 나선 점이다.
한국, 대만, 일본 등 동아시아 국가들은 중국으로부터의 석탄수입이 어렵게 되자 인도네시아로부터 석탄수입을 확대하고 있다.
북미지역에서도 경기회복으로 인해 석탄수출량이 감소될 것으로 예상됨으로써 다른 광산국의 수출물동량이 증가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곡물교역에서 가장 중요한 변화는 북미지역 수출량이 감소하는 대신 유럽지역 수출물동량이 증가하게 된 점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북미지역은 작황이 좋지 않았으나 유럽지역의 곡물생산량은 크게 증가했다.
유럽의 곡물수출은 주로 북아프리카와 중동지역을 대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북미지역 선적량이 줄고 유럽에서 북아프리카와 중동지역으로 수송되는 물동량이 많아짐으로써 파나막스급 선박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예를 들어 유럽연합(EU)에서 아라비안걸프지역으로 수출될 곡물 물동량은 2005년에 8백만톤 정도 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 물동량은 파나막스급 선형의 115항차에 해당된다.
또 EU에서 북아프리카로 수송될 곡물 물동량은 2005년에 650만톤정도로 예상된다.
반면 미국의 곡물수출은 주로 일본에 치중될 것으로 유럽에 대한 미국의 수출량은 예상치를 밑돌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에서 일본으로 수출되는 곡물 물동량은 내년에 2140만톤 정도 예상되며 유럽지역에 대한 수출량은 200만톤미만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수출 5개월 연속 200억달러대 기록… 8개월 연속 30% 이상 증가
승용차, 기계류· 정밀기기 수출 크게 증가
7월 수출이 5개월 연속 200억달러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에 따르면 ’04년 7월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36.3% 증가한 21,038백만달러, 수입은 23.2% 증가한 18,357백만달러를 기록하여 무역수지는 2,681백만달러를 시현했다. 기계류, 승용차, 무선통신기기, 철강제품, 선박 등 수출이 꾸준한 증가세를 유지해 7월 수출이 5개월 연속 200억달러대를 상회했다는 분석이다. 이로써 수출은 14개월 연속 두자릿수 증가율 유지 및 8개월 연속 30% 이상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승용차(126.6%)의 수출이 크게 증가했고, 기계류·정밀기기(53.0%), 철강·금속제품(49.0%), 화공품(40.8%), 선박(39.3%), 반도체(36.8%) 등의 수출도 30% 대를 상회하고 있으며 정보통신기기는 29.3% 증가했다.
승용차 수출은 전년동월 파업에 따른 실적 부진으로 상대적으로 올해 큰폭의 증가율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보통신기기는 30억달러, 반도체는 20억달러대 수출을 지속했고, 기계류·정밀기기 수출은 20억달러로 대중국(90.8%) 수출이 지속적으로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대선진국 수출이 지속적인 호조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지역별로는 미국, EU로의 수출이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유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7월 수입 184억달러 기록
7월 수입은 원유 수입이 소폭 증가에 그쳤으나 기계류·정밀기기, 철강재, 비철금속 등의 수입이 크게 증가해 2개월 연속 180억달러대의 수입 실적을 나타냈다. 원자재, 자본재 모두 전월에 비해 증가세는 둔화됐으나 수입금액은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원자재 수입은 원유 수입이 소폭 증가했지만 철강재, 비철금속, 석탄 등의 수입이 크게 증가하며 22.4% 증가했다. 원유는 전년동월대비 도입물량(15백만배럴 감소)은 감소(-18.6%)한 반면 국제 유가 상승으로 수입금액(165백만달러 증가)은 소폭 증가(7.9%)했다.
철강재는 48.7% 증가한 1,164백만달러, 비철금속은 57.1% 증가한 659백만달러, 석탄은 67.4% 증가한 409백만달러를 수입했다.
자본재 수입은 기계류·정밀기기 수입이 크게 증가해 29.0% 증가했고 소비재 수입은 곡물, 승용차, 골프용품 등의 증가로 9.1%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대일본 수입이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대미국 수입도 3개월 연속 두자릿수 증가율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월 중 무역수지는 작년 4월 이후 16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유지하며 27억달러의 흑자를 기록했으며 누계(1-7월)로는 179억달러의 흑자를 달성했다. 선진·개도국 모두 전년동월에 비해 무역수지가 개선 또는 확대됐다. 대선진국 627백달러 적자를 기록했지만 전년동월대비 600백만달러 개선됐다. 대개도국 3,302백달러 흑자를 기록했고 이는 전년동월대비 1,547백만달러 확대된 것이다.
7월 수리일과 출항일 기준간 수출통계를 비교해 보면, 출항일 기준 수출이 수리일기준보다 555백만달러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7월 출항일기준 수출통계가 수리일기준보다 많은 것은 7월이전 수출 수리분중 미출항됐던 선박·자동차 등 일부 품목이 7월에 출항됐기 때문으로 조사됐고 출항일기준으로 7월 수출은 올해 최고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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