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8-06 18:18
평택항에 항만 하역노조 사상 유례가 없는 4개 이상의 하역노조가 들어설 전망이다.
평택시가 지난 19일 평택항 하역작업 복수노조를 인가한데 이어 최근 평택항 제3.4의 항만 하역노조가 설립 신청서를 냈다.
평택시는 기존의 평택항운노조외에 경평항운노조가 지난 2월 설립을 신청하자 복수노조 금지조항을 들어 신청서를 반려했으나 경평항운노조가 평택시를 상대로 행정심판을 제기, 승소함에 따라 지난달 설립을 승인했다.
뒤이어 평택항해양노동조합과 대한경기평택항노조가 잇따라 설립을 신청했다.
평택시는 설립신청서에서 규약내용상 누락된 부분이 있어 보완을 요구했으나 관계법에 맞으면 노조설립을 허가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우리나라 항만하역노조 역사에서 잠시 복수노조가 설립된 적은 있지만 새노조가 실제 하역작업을 한 사례는 없으며 현재는 복수노조가 설립돼 있는 곳은 없다.ㅣ
평택항에 4개 이상의 노조가 들어선다해도 전국적인 조직망을 갖고 있는 전국항운노조연맹산하인 평택항운노조에 맞서 새 노조들이 살아남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평택해양수산청 관계자는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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