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8-06 10:21
부산신항만, 건설비용 등 7억6천600만달러 차입계획
부산항 확장사업을 맡고 있는 부산신항만이 건설비용 조달을 위해 원화 및 달러화로 총 7억6천600만 달러 상당의 자금을 차입할 계획이다.
6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부산신항만은 4억6천500만 달러의 외화와 3천500억원(3억100만 달러)의 원화 차입을 위해 17개 외국은행과 7개 국내 은행에 입찰을 요청했다.
부산신항만은 상환기간 13년인 자금이 조달되면 대부분을 30개 선석 확장계획의 첫 단계인 9개 선석의 건설비용에 사용하고 일부는 채무 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다.
부산신항만은 지난해에도 도쿄미쓰비시은행, 크레디 아그리콜 등 외국은행들로부터 2억7천600만 달러를, 국민은행과 삼성생명 등으로부터 2천450억원을 빌렸다.
부산항 확장에는 총 87억 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오는 2011년까지 개설되는 새 선석들은 20피트 표준형 컨테이너 기준으로 연간 800만개를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부산신항만은 지난해 자금을 조달한 금융기관들을 비롯, ABN암로, HSBC, 스탠더드 차터드 등에게 입찰을 요청했으며 달러를 조달하는 외국계 은행들은 내달 6일까지, 원화를 조달하는 국내 은행들은 내달 8일까지 제안서를 제출해야 한다.
부산신항만의 주주는 25%의 지분을 갖고 있는 삼성을 비롯, CSX월드터미널, 한진그룹 등 모두 18명이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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