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6-25 18:27

중국발 Sea & Air 화물 지속적으로 늘어

지난해 직접 수입효과 1,253억원

인천공항 개장이후 중국 항만에서 해상으로 국내 항만으로 들어와 인천공항을 통해 제3국으로 항공 수송되는 중국발 해상·항공 화물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무역협회가 분석한 ‘중국발 해상·항공 화물 물동량 추이 분속’에 따르면 중국발 해상·항공 화물 물동량이 중국경제의 성장 호조와 국내 기업의 중국 진출에 힘입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발 해상·항공 화물 물동량은 지난 ‘02년 전년에 비해 49% 증가한 24,977톤에 달한데 이어 ’03년도에도 전년에 비해 44% 증가한 35,965톤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발 해상·항공 화물은 상해·청도·위해 등 중국 항만에서 인천항·평택항·부산항을 통해 국내 항만에 들어와 인천공항을 통해 미주나 구주지역으로 항공 수송되고 있다.

지난해 중국 출발지 항만별 물동량을 보면 상해지역이 35.6%(12,796톤)으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청도지역이 33.1%(11,888톤), 위해 14.7%(5,280톤),, 단동지역이 7.3%(2,643톤)를 각각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해발 물동량이 급증한 이유는 중국내 항공화물의 급격한 수요 증대에 따른 수급 불균형과 항공운임 인상 등으로 인하여 수급사정이 비교적 나은 인천공항을 통한 환적 항공운송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높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국내 경유지 항만별 물동량을 보면 인천항이 69.5%(24,995톤)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평택한 15.5%(5,571톤), 부산항 13.8%(4,968톤)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인천항 경유 물동량은 인천-중국간 해상 정기 컨테이너 서비스가 종전보다 크게 늘어난데 힘입어 전년에 비해 74.6%나 증가한 반면 부산항은 전년에 비해 11.1%나 감소했다.

중국발 화물의 최종 도착지 분포를 보면 미주지역이 50.3%(18,096톤)으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구주지역이 32.5%(11,694), 아시아/중동지역이 16.9%(6,079톤)를 각각 차지했다.

중국발 해상·항공 화물을 유치할 경우 항공·해상·육상업체 등 국내 운송업체와 하역관련업체들의 수입이 크게 늘어날 뿐만 아니라 인천공항이 동북아 허브공항으로서의 위상을 제고시키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난해 경우 중국발 해상·항공 화물 유치에 따른 직접 수입 효과는 총 1,253억원으로 톤당 수입액이 348만원에 달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처럼 부가가치가 높은 중국발 해상·항공 화물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해상·항공 화물 전문 포워더업체들은 국내 보세 운송과 공항 보세구역 반입에 따른 절차를 보다 간소화시켜줄 것을 관련당국에 요청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장기적으로 인천공항 터미널내 해상·항공 화물 처리를 위한 전용 도크나 데크 시설과 함께 인천공항-중구항만간 컨테이너 고속선 투입을 위한 인천공항 인근의 부속 항만 개발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와 함께 외국항공사 유치 확대 등을 통한 인천공항의 항공화물 수송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확충해나가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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