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6-25 11:08
전남 광양항이 주한미군의 각종수송물자 이용항으로 검토되고 있다.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청은 25일 "주한미군 수송장교 11명과 군무원들이 광양항에서 군수물자 취급 가능성을 타진키 위해 최근 광양항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미군이 광양항 이용을 검토하고 있는 것은 광양항에 미국 시애틀 등 주요항구를 연결하는 3개항로가 개설돼 있은 데다 부두와 철도역이 연결돼 대형 탱크 등 군수물자 처리가 용이하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또 부산항 등 다른 항만에 비해 터미널 혼잡도가 낮고 야적장이 넓은 것도 이 점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백옥인 자유구역청장은 "미군이 그간 도상훈련을 통해 광양항 이용을 검토해 온만큼 경제성과 신속 수송성 등을 검토하고 시험 이용한 뒤 이용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안다"며 "주한 미군 각 부대별 수송 책임자들이 모두 광양항을 방문한 것으로 미뤄 이용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미군 군수물자는 부산항과 평택항을 주로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광양=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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