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5-11 16:38
(서울=연합뉴스)= 현대상선이 국내외에서 기업홍보 및 투자유치 활동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현대상선은 11일 서울 여의도 증권거래소 국제 대회의장에서 국내 각 증권사 애널리스트, 펀드매니저, 기관투자자 등을 대상으로 기업설명회(IR)를 열었다. 과거 그룹 차원의 기업설명회에 계열사 자격으로 참가한 적은 있으나 현대상선이 자체 개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이를 시작으로 이달말부터는 싱가포르, 홍콩, 유럽 등에서 잇따라 기업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현대상선의 이같은 행보는 지난 2000년 유동성 위기를 시작으로 2002년 대북송금 파문, 2003년 금강고려화학(KCC)과의 경영권 분쟁 등으로 손상된 기업이미지를 되살리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또 2002년말부터 계속된 전례없는 해운시황 호조에 힘입어 최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경영실적을 적극 홍보하기 위한 일환이다.
노정익 사장은 이날 행사에서 "경영권 분쟁 이후 모든 의혹과 불확실성에서 벗어났다"며 "적극적인 IR를 통해 이미지를 쇄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 사장은 또 기업설명회와는 별도로 '주주여러분께 드리는 글'이라는 제목의 서한을 통해 1.4분기 실적과 올해 사업계획 등을 비교적 상세하게 설명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기업설명회는 지난 2,3년간의 어려움에서 완전히 벗어나새로운 도약의 전기를 마련한다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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