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2-03 18:25
상하이항 및 장강지역 항만ㆍ내륙 개발
중국 정부는 장강(長江) 삼각주의 경제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이 지역 경제특구, 항만, 교통망의 개발 및 운영체계 개선을 골자로 하는 중장기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최근 장강 삼각주가 급속한 경제성장 추세를 보이고 있으나 각 지방정부의 경쟁적인 개방 및 성장정책에 따라 이지역의 산업, 물류체계가 상호 연계성을 가지 못하고 있다는 정책적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 가운데 항만의 개발 및 운영에 대한 정책은 장강 삼각주의 물류체계를 개선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장강 삼각주 항만정책 변화의 대상은 상하이시와 강소성, 절강성에 위치하고 있는 항만이다.
주요 핵심대상은 상하이항, 영파항, 남경항, 장가항, 남통항, 진강항, 둔주항 등 7개 항만이며 장강 내륙지역 항만도 이에 포함돼 있다.
항만정책 개선의 주요 목적은 제한된 항만자원에 대한 효율적인 관리, 운영가 체계적인 개발계획을 수립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항만 개발ㆍ운영에 대한 정부와 기업의 역할을 분리하되 항만의 개발과 운영은 기업이 담당하고 정부는 행정지원자로서의 역할만을 담당한다.
이를 통해 항만개발 및 운영에 대한 민간의 자율성을 확대하고 항만운영의 효율성을 강화하고 있다.
항만간 연계성의 강화와 관련해 상해항, 영파항 등 국제 무역항과 지역항(장강 내륙항만 포함)과의 내륙운송 및 피더운송망을 확대해 지역 물류체계를 개선하고 있다.
또 상해항, 영파항 등 7개항만의 기능을 특화하고 이를 반영해 항만개발을 추진하고 이에 따른 각 항만의 기능조정을 하고 있는 것이다.
상해항은 외고교 및 양산항을 중심으로 국제 컨??이너 운송시스템을 집중적으로 개발해 국제물류중심으로 성장시키고 영파항은 광석, 원유 등 대량화물 중심의 산업항으로 육성하고 컨테이너 항만의 개발은 계속 추진할 방침이다.
단산항은 유류를 중심으로 하는 지역 산업항으로 육성하고 남경항, 장가항, 남통항, 진강항은 대량화물 하역시설 확충으로 지역 산업항만으로 육성한다는 것이다.
한편 장강 삼각주 항만에 대한 정책변화는 주요 항만은 물론 장강 삼각주의 물류체계를 변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KMI 우종균박사는 밝혔다.
상하이항은 장강 삼각주의 컨테이너 물류거점으로 지정됨에 따라 배후 교통망 등 관련 인프라의 개발이 촉진되는 한편 지역 항만과의 내륙 교통망의 확충이 신속하게 이루어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상해항은 장강 삼각주의 산업, 물류거점으로서의 위치를 더욱 확고히 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영파항, 단산항 등은 광석류, 유류 등 대량화물의 처리기능이 강화돼 관련 전용부두의 개발이 촉진되는 한편 지역 산업항만으로서의 기능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장강 내륙항만들은 해안에 위치하고 있는 7개 항만과의 연계체계가 강화됨으로써 지역 산업에 대한 지원능력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며 중장기적으로는 장강 삼각주 내륙 운송체계의 개선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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