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6-11-27 10:51

[ 톱세일즈맨에게 듣는다. - 우성해운(주)]

우성해운(주)]복합운송사업부 정현우부장

선비정신으로 앞서가는 海運 만들기

캄보디아와 베트남에 새로운 지사설립
태평양 네트워크 형성

현재 17년째 우성해운에서 근무하고 있다는 정현우부장. 부산지사에서 14년
간 근무하고 서울본사로 발령받은 지 3년이 되어간다는 정부장은 경상도 사
투리가 더 자연스러운 부산사나이로 중국쪽 영업력 배가를 위해 서울 본사
에 투입되어 명실공히 우성해운의 톱세일즈맨으로써 현재 맹활약중이다.
그는 오랫동안 한 직장에 몸담아 올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저의 신념이
라고 한다면 ‘士死爲知自人’이지요. 즉 ‘선비는 자기를 알아주는 사람을
위해 죽는다’라는 뜻입니다.」
정부장이 처음 우성해운(주) 서울본사에 발령받고나서 가장 힘들었던 점은
세대차를 극복하는 일이었다. 「요즘 젊은 세대들은 일에 대해 단순하게 생
각하는 면들이 있습니다. 그러한 점들을 이해하는데 시간이 걸리더군요.」
우성해운(주)는 1974년에 설립되어 이스라엘 국적의 ZIM라인과 국내 에이젼
트 계약을 체결하고 복합운송사업과 항공화물운송사업을 시작으로 중국 천
진, 대련 청도 등지에 차례로 사무실을 설치해놓고 있다. 최근에는 캄보디
아와 베트남에 지사를 새로이 개설하여 그 활동영역을 더욱 넓히고 있다.
「캄보디아는 미국에서 지난 8월달 실시된 GSP(일반특혜관세제도)투표로 곧
MFN(최혜우국대우)을 받게 돼 쿼터가 없는 캄보디아는 미국향 화물수송에
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게 될 것입니다. 따라서 미국의 쿼터가 가장 큰 애
로사항이었던 중국과 베트남에서의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게 돼 지사설립을
추진하게 됐습니다. 또 베트남은 80%의 화물이 유럽향인데 지리적으로 유
럽이 한국에서보다 가까워 이런 점들을 고려해서 지사를 설립하였습니다.
」라고 정부장은 지사설립의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오랫동안 해운업계에 몸담아오면서 해운업이 교과서적이지 못한 형태
의 비정상적 운영으로 피해를 유발했던 것들을 많이 봤다고 말하며 이러한
것들은 지양해야한다고 지적하면서 앞으로 해운업은 업계의 흐름을 쫓아가
는 형태의 보수적이고 피동적인 면에서 흐름을 이끌어나가는 앞서가는 형태
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향후 계획에 대해 정부장은 반달 네트워크실현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
다.
반달네트워크란 태평양 네트워크를 주축으로 하는 블라디보스톡을 시작으로
버마에 이르는 기본 네트워크 구축을 말하는 것으로 이것을 지도상에서 하
나로 묶어보면 반달모양을 그리게 된다. 이것이 100%구축되지 않으면 다른
지역서비스가 힘들다고 판단하고 있다.
한편 정부장이 하주를 대할 때 가장 신경쓰는 부분은 정확한 정보 전달이라
고 한다.
잘못한 것에 대해선 필요한 거짓말도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고로 모든 상황
을 하주에게 정확히 설명하고 전달하여 발생되는 문제에 대해서 책임을 지
는 것이 대하주영업에 중요한 열쇠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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