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10-30 13:32
(인천=연합뉴스) 인천상공회의소가 중국 진출 현지 한국기업 지원에 본격 나선다.
인천상의는 이수영(李秀永)회장과 이기상 고문, 인천 중국경제교류협의회 김진만 회장 등이 오는 11월3∼6일 중국 산둥(山東)성과 칭다오(靑島)시를 방문, 이들 성 및 시의 상회(우리의 상의에 해당)와 우호교류 협정을 잇따라 체결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이번 협정은 상의가 지난 93년과 94년 각각 이들 성및 시의 상회와 맺은 업무제휴 관계를 한단계 더 격상시킨 것으로, ▲경제동향과 무역.투자에 관한 각종 자료. 정보 교환 ▲경제사절단의 상거래 및 합작파트너 알선, 간담회 개최, 산업시찰 편의 제공 ▲상호 현지 기업의 권익보호와 사업활동 지원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중국투자 고충신고센터'를 이들 성및 시의 상회에 설치, 현지 우리기업들의 고충사항을 적극 해결하기로 합의했다.
센터는 온.오프라인 상담창구를 통해 현지 진출 기업들의 경영상 문제점을 접수해 이를 현지 상회에 건의하면 상회로부터 성이나 시정부와 협의, 처리한 결과를 받아 해당 기업에 통보해주게 된다.
상의가 센터를 개설한데는 우리 기업들이 중국 당국에 증치세(부가가치세, 부가율 17%)를 낸뒤 생산품을 수출할 경우 1년 이내 품목에 따라 9∼15%를 돌려받고 있으나 성 또는 시 정부의 재정부족으로 기한내에 돌려받지 못하고 있다는 고충이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또 ▲중국의 법령 또는 제도의 잦은 변경 ▲기술인력 확보의 어려움 ▲생산설비.원자재에 대한 관세부과 ▲중국기업 신용파악의 어려움 등에 대한 대책도 마련하게 된다.
아울러 중국의 WTO 가입에 따른 기업투명성 강화정책에 따라 현지기업들에 각종 세금의 정상납부를 홍보하는 것도 주요 역할이다.
상의는 이와 함께 인천중국경제교류협의회의 홈페이지(inchina.or.kr)에 사이버상담창구를 개설, 현지기업 경영문제 상담 및 각종 자료 제공 등을 하고 있다.
인천상의 박영복(朴英福) 상근부회장은 "우리기업들이 중국의 각종 법규나 제도를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하고 중국어에 능숙하지 못해 피해를 보게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면서 "이같은 고충을 접수, 처리해 기업인들의 사기와 한국기업의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고충신고센터를 운영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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