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10-23 11:38
(서울=연합뉴스) 미국의 주요 운송업체들은 물동량 증가를 토대로 미국 경제가 전반적으로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아시안 월 스트리트저널(AWSJ)이 23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미국내 화물을 취급하는 철도와 트럭, 포장운송 업체들의 실적이 최근 개선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특히 이들의 실적은 향후 경제 성장의 선행지표로서 간주되고 있는데, 이들은 전산업에 걸쳐 운송 수요가 증가했다는 의견을 밝히고 있다고 신문은 강조했다.
실례로 전체 미국 경제 생산량의 5% 가량을 운송하는 UPS가 향후 수개월간 국내운송 물량 증가세가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으며 북미 2위 철도업체인 벌링턴 노던 산타페도 전분기에 이은 3.4분기 매출 증가와 함께 4.4분기 전망을 낙관했다.
유력 트럭 운송업체 가운데 하나로 이번주에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옐로 역시 지난 7월 이후 제조업체들의 운송주문이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지난 8월과 9월에도 소매운송 주문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미국 3대 운송업체인 UPS와 벌링턴, CNF의 3.4분기 매출이 작년에 비해 각각 7.2%, 3.8%, 6.2% 증가했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빌 졸라스 옐로사 회장은 "오랫동안 기다렸던 물동량 증가를 목도하고 있다"며 "(경제) 회복이 진행중인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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