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8-25 18:07
(당진=연합뉴스) 해양수산부의 평택항 시멘트 전용부두 전환 배치 계획에 대한 충남 당진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당진군개발위원회(회장 이길조)는 지난 23일 성명을 내고 “해수부가 경기도 평택항동부두에 건설키로 했던 시멘트 전용부두를 ‘평택지역 환경오염'을 이유로 당진과 인접한 서부두에 세우려는 것은 당진군민을 얕잡아 보는 것"라며 “해수부는 이 부두를 계획대로 동부두에 건설하라"고 요구했다.
개발위는 이어 “시멘트 전용부두가 서부두에 들어서면 분진 발생으로 당진쪽 바닷물이 오염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행담도를 찾는 관광객도 크게 줄고 입주 예정인 하이닉스반도체 등에도 큰 피해를 줄 것"이라며 “해수부가 이 계획을 철회하지 않을 경우 집단행동도 불사하겠다"고 경고했다.
한편 해수부는 2011까지 평택항 동부두에 2만t급 선박 2척 수용 규모의 시멘트전용부두를 건설키로 했으나 시멘트의 운송 및 하역시 분진이 발생, 인근 산업단지와 자동차 전용부두 쪽에 큰 피해를 줄 우려가 있다는 평택시의 건의에 따라 위치를 당진군 신평면 행담도 인근인 서부두로 변경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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