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8-01 14:35

"물류산업의 기초는 파렛트입니다"

한국파렛트협회 박은규 부회장

표준파렛트 보급되도록 충력기울일터
부가가치 큰 파렛트 사업 인식제고 필요



한국파렛트협회. 올해로 창립된지 7년이 지난 파렛트업체들의 자발적인 모임이다. 국가물류표준화에 관심이 높은 이때, 파렛트표준화의 결실을 눈앞에 두고 있는 꽤 ‘실속있는’ 단체이기 하다. 그러나 이 모든 결실들은 모두 파렛트협회의 눈물겨운 노력없이는 이룰 수 없었던 쾌거다. 한국파렛트협회는 지난 3월, 새 임원진을 선출하고 파렛트기술연구소를 설립하는 등 제2의 도약을 위한 힘찬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파렛트협회의 현주소와 미래에 대해서 현 파렛트협회 부회장인 박은규 부회장과 인터뷰시간을 가졌다. 인터뷰는 7월 9일 오전 10시 파렛트협회 사무실에서 1시간동안 배석자없이 단독으로 이루어졌다.

- 부회장님이 파렛트업계에 투신하게 된 배경을 듣고 싶습니다. 더불어 한국파렛트협회와 인연을 맺게 된 배경도 말씀 부탁드립니다.

『저는 1982년 당시, 동아제약 신규사업팀장을(종합조정실) 맡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동아제약 강신우 회장이 물류회사의 필요성을 느끼고 물류자회사를 만들라는 지시에 물류 자회사를 만들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날의 용마유통이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용마유통은 지난 1983년 7월 설립되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습니다. 저는 당시 물류분야에 대해 전무한 상태라 일본책을 이용, 독학을 했습니다. 87년에는 전문 지식을 좀 더 쌓기 위해 일본 물류연수를 다녀오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그곳에서 상무, 전무를 거쳐 94년에 퇴직을 하게 되었습니다.
한국파렛트협회는 물류협회의 서병륜회장이 200억의 자본금을 증자했고 도와달라고 해서 용마가 천만원을 투자하여 용마는 1,000만원 주주의 역할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96년 3월, 한국파렛트 협회 창립준비위원회를 창립했었고 저는 당시 상근상무를 맡았습니다. 그러한 계기가 오늘날의 저를 있게 한 것 같습니다. 』


아시아 표준파렛트 제정

- 한국파렛트협회의 올 상반기사업과 그 결과를 간단히 정리해 주시고 하반기 사업계획에 대해 한 말씀 듣고자 합니다.

『상반기에는 올 3월 일본경제산업성과 중국측 물류협회와 함께 중국 상해에서 한·중·일 파렛트 표준화회의를 했었습니다.
하반기에는 국제회의 APP(Asia Pallet Pull)가 있을 예정입니다. 이 대회는 한국, 대만, 일본의 화주들의 모임으로 3박 4일 일정으로 한국파렛트풀 주최로 한국에서 열렸습니다.
또 아시아 파렛트 표준화 회의에서 8년간의 노력 끝에 ISO 6780국제표준 파렛트 치수와 허용오차가 제정되었습니다. 저희는 1996년부터 여기에 가입되었었고, 이전인 1986년부터 참가는 꾸준히 해오고 있었지만요.
올 10월에는 산업자원부 주최로 한·중·일 아시아파렛트 표준화 회의가 열립니다. 산업자원부에서도 4,500만원의 실질적 금전지원이 있을 예정입니다. 9개국 20명 각국 표준업무담당관과 물류업계 주요인사가 3박 4일 일정으로 방한하는 것이지요. 또한 역시 10월에 아시아 물류연합회 총회(정기회의)도 열릴 예정입니다. 』

- 올 3월부터 개소한 한국파렛트 기술연구소의 개소배경과 현황, 앞으로의 사업분야 등에 관해 알고 싶습니다.

『파렛트는 평파렛트 규격의 통일만으로 표준화가 끝나는 것도 아닙니다. 성능표준이 절대적으로 필요한데요, ISO 8611-123의 기준, 성능요건(각국 Data 분석)에 대한 집중 토의를 거쳐서 이러한 성능테스트를 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미국 파렛트 기술연구소에서는 Dr. White가 이 부문을 담당하고 있고요. 저희 파렛트 기술연구소 책임위원인 임재균(명지대 교수, 자동창고 부문 박사)박사도 여기에 같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기술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에서 임 박사를 급파한 것입니다.
이유는 당연히 화물수송의 안전, 혹시 있을 지도 모를 인명피해의 최소화를 위해서입니다. 그리고 다음으로는 품질·성능의 검증이 제대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 두 번째 이유이고요. 이러한 점들이 확실히 전제된다면 물류표준시설 인증제도를 도입해 T-11형파렛트를 도입하는 기업에 대해 인센티브제를 도입했으면 하는 것이 저희 협회측의 입장입니다. 여기에서 정부와의 협의는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파렛트 관련 시설에 관한 표준이 지정되고 기업이 채택하여 이를 시설설치하면 인센티브를 주는 것이 인증규격으로 가는 지름길이라고 생각합니다.』

회원 스스로의 회비로 충당

- 협회의 재정에 관해서 입니다. 협회는 협회비 재정과 시험설비 이용 등으로 운영된다고 알고있는데요. 그것으로는 연구사업자체를 꾸려나가기 힘들지 않으신지요? 아니면 다른 사업소득이 있는지 알고싶습니다.

『저희는 거의 모든 예산이 회원사들로부터 나옵니다. 따라서 회비 자체로 회원사의 이익증진에는 기여할지라도 공익에 반하는 사업은 하지 않습니다. 그 외 임원들의 특별회비나 용역·연구비 지원 등이 조금 있습니다.
매 3년마다 하는 상반기 파렛트 생산 및 사용실태 조사보고서도 자체적으로 조사합니다. 이러한 것들은 정부차원의 조사풍토가 필요합니다. 그러나 정부가 그러한 일들을 하지 않는 것을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도 어찌보면 문제입니다.』

- 파렛트업계의 현황에 대해서 알고 싶습니다.

『일본은 90년, 92년 거품(Barble)경기였을때, 파렛트가 최고 5,700만매까지 생산되었습니다. 그러다 한때 4,700만매까지 떨어졌던 파렛트장수가 지금은 다시 5,200~300만장을 상회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연간 1,500만매 정도 생산이 이루어지고 있는 실정이며 한때 1,700만매의 정점을 구가하기도 했었습니다. 그러나 현재 과거 15%의 성장이 10%이내로 둔화되었습니다. 별다른 이변이 없는 한 이것은 그대로 유지될 것입니다.
파렛트 자체는 부가가치가 큰 사업입니다. 250여개 업체가 전문 메이커로서 있는데, 어려운 점은 부피, 무게가 커서 컨테이너에 파렛트를 얼마 못싣는다는 점이지요.』

- 정부는 지난 6월 30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참여정부의 경제 비전에 관한 국제 세미나’에서 “천연자원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한국의 취약점을 극복하고 지정학적 특성을 살려 해양경제와 대륙경제를 연결하는 중간자적 역할을 하기 위해 ‘동북아 비즈니스 허브’ 개념이 도입됐다”며 물류산업의 중요성을 역설했는데요. 현재 한국내에서 물류산업의 현 위치와 개선책, 동북아경제의 핵심국 역할을 위한 선행조건 등을 파렛트협회가 꼽는다면?

『우선은 파렛트 자체에 관심을 뒀으면 합니다. 물류산업의 기초는 파렛트인데 파렛트에 대해 잘 모르는 것 같습니다. 파렛트는 파고 들수록 전문지식이 많이 필요합니다. 일례로 목재 파렛트에 사용되는 못을 조사해보면 각도, 넓이에 따라 나사종류, 저항력, 플라스틱이냐 아니냐에 따라 내화성까지 구분지어 관리합니다. 이러한 기본적인 관심 속에서 일관파렛트의 제정이 필요한 것입니다. 또한 파렛트의 시스템화도 꼭 이뤄야 할 과제입니다.』

실무에 전문가가 파견돼야

- 정부의 경제정책과 관련해서 불만사항이나 앞으로 고쳐졌으면 하는 시책이나 정책이 있다면?

『파렛트 업계의 국내시장은 대략 3,000억원 정도입니다. 업종으로 봐서 그리 큰 업종은 아니지요. 그러나 파렛트는 물류의 기본이며 협회로서는 파렛트의 표준화 제정, 보급의 소임을 다 해야할 책임이 있습니다. 그래서 현재도 소임을 열심히 하고 있는데 한 가지 아쉬운 것은 지금 현재 일본과 2000년 1월 18일 업무 제휴 협정(상호정보교환을 목적으로)을 맺었는데, 일본 경제산업청은 프로젝트를 주면 2000만엔에서 3000만엔 짜리 연구 프로젝트를 줍니다. 30년이상의 역사를 지닌 일본파렛트협회를 인정해주는 것이지요.
그러나 우리나라의 실정은 그렇지 않습니다.
재정적인 지원은 고사하고라도 실무에 전문가들이 배치되어 있고, 조사는 전문기구에 위탁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우리나라는 공무원들이 뭐든지 하려고 합니다. 구석구석 진정한 전문가들이 투입되어 실무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 2003년 현재, 21C의 아이콘(화두)은 IT분야인대요. WMS에서 부터 GPS까지 그 활용분야가 다양합니다. 한국파렛트 협회가 구상하고 있는 IT분야와의 접목분야가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파렛트분야에서 IT분야라면 Barcode System을 이야기 하는데, 물론 바코드가 편하긴 무척 편합니다만 파렛트의 원가에 비교할 때, 아직은 단가가 안맞는 실정입니다.』

파렛트 업계에 꾸준한 관심을

- 요즘 한창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파렛트의 표준화에 대해서도 듣고 싶습니다.

『가장 중요하고 시급한 과제는 일관 수송용 파렛트의 제정인데요. T-11형 파렛트의 표준화가 이제 FDIS 최종투표만 남겨두고 있습니다. 이것도 지난 6월 23일 독일 도르트문트 회의에서 워킹그룹 회의 최종확인만 남았고, 특별한 이의가 없으면 찬성될 것입니다. 아·태지역의 유일한 1개표준(단일규격)이 상정되는 것이지요.
그러나 표준화의 제정보다도 아시아 각 국가들의 ‘채택’이 더 필요한 것이 사실입니다. 환경, 자원을 절약하는 측면에서도 아시아 파렛트 표준화는 절실합니다. 따라서 이 표준파렛트가 보급되도록 하는 활동을 꾸준히 전개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표준화의 제정도 어려운 일입니다만, 보급은 더욱 힘든 일입니다. 국가경쟁력이 높아야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이전부터 미국과 유럽은 중국을 자신의 지역으로 귀속시키려 노력을 경주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한국과 일본은 이 위치를 뺏길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물류선진국은 물류표준화가 최소한 50~60%는 되어있습니다. 그러나 2003년 4월 현재, 우리나라의 경우 30%정도밖에 안되어 있는 것이 실정입니다.』

- 끝으로 하실 말씀이 있으시다면...

『파렛트업계에 관한 꾸준한 관심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업계 관계자분들은 물류업계에서 파렛트가 기본이라는 인식을 가져주셨으면 하는 것이 개인적인 소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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