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7-04 11:10

물류대란’ 모든수단 동원해 막아야

철도노조의 파업이 여론의 따가운 눈총과 정부의 강경대응에 밀려 장기파업의 파행위기를 넘기고 노조 스스로 찬반투표에 의해 파업을 철회했다. IMF시절보다 더 어렵다는 우리나라 경제상황하에서 공공부문에서까지 파업을 강행한 자체는 현시국을 너무 도외시한 집단이기주의 극단을 보는 것만 같아 안타까웠다. 춘투에서 하투(夏鬪)로 이어지는 노조파업 움직임은 한마디로 말해 우리경제의 침체골을 더욱 깊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게 돼 국가적으로나 국민 개개에게도 이득이 안되는 것이다.
특히 물류분야에서의 파업은 물류대란을 초래하게 되고 이는 엄청난 국가경제의 피해를 입히게 돼 노·사·정이 다함께 풀어나가야할 최대 현안중의 하나다.
하지만 지난 5월 운송거부 파업에 이어 전국운송하역노조의 제 2 파업이 이번주를 고비로 강행될 수도 있어 해운물류, 무역업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화물연대의 파업이 다시 시작될 경우 지난번 파업양상과는 달리 정부나 여론의 압력에 주춤할 수 도 있지만 노·정이 합의한 내용들이 직접적 이해당사자인 운송회사측의 난색으로 화물연대측이 밀리는 경향이 있어 한편으론 강경노선을 채택할 소지도 있다고 본다. 실제로 화물연대측은 집단행동을 위한 만반의 준비태세를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운송업체 대표들이 운송료 협상에 성의를 보이지 않고 있고 정부도 뒷짐만 쥐고 방관하고 있다는 것이 화물연대측의 불만의 소리다.
이번주초 찬반투표를 통해 대정부 투쟁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화물연대 지도부는 밝히고 있어 협상결과여부를 떠나서 파업쪽으로 기울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걱정이 앞선다.
하지만 철도노조 파업에서 보듯이 최근의 악화된 경제사정과 정부측의 강경한 노조파업 대처 방향선회로 함부로 파업을 강행할 수 없다는 지적도 있어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1차 파업시 전면에 나서 노조측과 협상을 벌였던 정부의 뾰족한 대책이 없다는 점도 화물연대측을 자극하고 있다.
화물연대는 지난 5월 운송거부이후 컨테이너와 일반화물 등 3개 업태별로 운송업체 대표측과 운송료, 조합활동 보장, 편의시설 제공 등의 안건을 놓고 협상을 진행해 왔으며 이중 표준운송요율표 작성 및 적용, 운송료의 현급지급, 주선료의 상한제한등이 포함돼 있는 운송료 관련 안건이 핵심이라고 볼 수 있다. 노·정간 협상에서 운송료부문에 대해 운송업체의 제반 사정을 감안치 못하고 합의에 이르게 된 것도 잘못으로 지적될 수 있다. 운송업체측이 대표단을 구성하긴 했지만 업체별로 사업규모나 재정상태 등이 서로 달라 화물연대의 요구를 일괄적으로 수용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많은 것이다. 화물연대측도 이같은 운송업체측의 입장을 모르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정부를 상대로 직접 담판을 짓겠다는 의도도 깔려있다고 분석된다.
화물연대측의 파업으로 물류대란의 위력을 실감했을 것이다. 그 파괴력은 장기화시 국민경제를 송두리째 마비시킬 수 있는 힘이다. 노·사·정이 함께 만나 한발짝씩 물러서 양보하는 자세에서 시작해 어려운 국민경제를 볼모로 삼는 파업이 다시금 재개되지 않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해야 할 것이다. 운송회사나 화물연대측 모두 경제시황 악화로 애로가 이만저만이 아닐 것이다. 생존을 위한 타협에 있어 양보가 쉽지는 않겠지만 대를 위해 소를 희생한다는 대국적 자세로 협상에 임해야 할 것이다.
로그인 후 작성 가능합니다.

0/250

확인
맨위로
맨위로

선박운항스케줄

인기 스케줄

  • INCHEON FUZHOU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Wan Hai 313 10/13 10/24 Wan hai
    Ever Clever 10/28 11/05 Evergreen
  • BUSAN CHENNAI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Xin Tian Jin 10/06 10/27 T.S. Line Ltd
    Tiger Chennai 10/09 10/29 Wan hai
    Navios Utmost 10/11 10/31 FARMKO GLS
  • BUSAN SINGAPORE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Kmtc Nhava Sheva 10/07 10/13 Heung-A
    Kmtc Nhava Sheva 10/07 10/14 Sinokor
    One Triumph 10/08 10/22 HMM
  • BUSAN TOKYO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Ty Incheon 10/08 10/11 Pan Con
    Dongjin Venus 10/08 10/11 Heung-A
    Dongjin Venus 10/08 10/11 Dong Young
  • BUSAN NOVOROSSIYSK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Hyundai Jupiter 10/12 12/12 Always Blue Sea & Air
    Inferro 10/15 12/12 Always Blue Sea & Air
    Hyundai Vancouver 10/19 12/19 Always Blue Sea & Air
출발항
도착항

많이 본 기사

광고 문의
뉴스제보
포워딩 콘솔서비스(포워딩 전문업체를 알려드립니다.)
자유게시판
추천사이트
인터넷신문

BUSAN OSAKA

선박명 항차번호 출항일 도착항 도착일 Line Agent
x

스케줄 검색은 유료서비스입니다.
유료서비스를 이용하시면 더 많은 스케줄과
다양한 정보를 보실 수 있습니다.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