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6-23 13:31

동북아 허브항 목표의 딜레마

중국 최대 컨테이너선사인 차이나쉬핑이 중동항로 투입 모선(母船)의 부산항 기항을 지난 6월초부터 전면 중단해 해운항만업계를 긴장시키고 있다. 차이나쉬핑측은 미주와 북중국간 항로의 공동운항 등 투입선박의 전반적인 항로스케줄 조정과정에서 미국~부산~중국~중동간을 운항하는 선박의 부산 기항을 중단케 됐다고 밝히고 있다. 차이나쉬핑은 중국 최대 컨테이너선사로 중국의 환적화물을 부산항에 상당량 싣고 나르던 선사로서 이들 중동항로 배들이 빠짐으로써 환적화물의 수송량이 크게 줄 것으로 보이며 차이나쉬핑을 이용한 중동항로 하주들은 피더선박을 이용하든 타선사로 거래선을 돌리든 선적에 애로를 겪게 됐다. 지난 화물연대의 파업이후 세계 유수선사들의 부산항 기피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들은 했지만 막상 차이나쉬핑 일부 항로 취항선박의 부산항 중단 결정이 알려지자 업계 관계자들은 곤혹스러워 하고 있다. 물론 관련선사측은 화물연대 파업 등과는 아무 관련이 없는 조치라고 애써 설명하고는 있지만 중국 본사측에서 여러방면으로 부산항 기항의 중단조치에 대한 경제성의 저울질을 충분히 했을 것으로 보인다.
차이나쉬핑의 이번 결정에 대해 우리 정부나 해운항만업계는 심각성을 간과하지 말고 기항 중단 선박의 재기항이 하루속히 이루어질수 있도록 부산항과 광양항 등 국내항만의 경쟁력을 업그레이드 하는 데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해양수산부는 최근 동북아 중심항 선점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됨에 따라 환적화물을 유치하기 위해 내달 1일부터 금년말까지 환적화물 입항료 감면율을 현행 20%에서 50%로 대폭 확대키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는데, 이같은 조치들은 사후약방문이 되지 않았는지 곰곰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일본이나 대만 등 이웃국가의 항만들이 중국의 환적화물 유치를 위해 각종 혜택을 부여하며 유치 경쟁에 나서고 있는 마당에서 정책결정, 집행시기여부가 매우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다시금 각인할 필요가 있다. 해양부는 이번 조치로 최소 50만TEU 이상의 환적화물을 추가로 유치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며 아울러 650억원의 부가가치 발생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매년 30%대의 높은 신장률을 보이고 있는 환적화물의 유치는 우리나라가 동북아의 허브로 가는 청사진의 목표달성을 앞당기게 하는 주요 역할을 할 것이다. 사실 부산항이 현재 여타 경쟁항만에 비해 지정학적인 잇점은 있을지 몰라도 시설부족등으로 화물처리시간이 더 많이 걸리고 있고 환적화물에 대한 인센티브 혜택도 약한데다가 지난번 화물연대 파업등으로 인해 부산항 이미지가 나빠진 점 등이 앞으로 외국선사들의 진로에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예견된다.
특히 중국 상하이항의 경쟁력있는 대대적인 항만개발에 부산항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는데다 올들어 부산항의 세계 3위 컨테이너항 자리가 상하이항에 빼앗긴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 해양수산부,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 등 정부, 관계기관과 업계측은 중장기 계획수립에서부터 단기적인 경쟁력 제고에 이르기까지 서로 지혜를 모아 적극 대처해 나가야 할 것이다. 국내항만의 경쟁력 향상을 위한 고삐를 죄는데 더욱 긴장하면서 과감한 투자가 지속될 때 우리 항만을 떠난 외국선사의 선박들이 다시 찾아오게 될 것이고 기존 이용선사들의 만족도도 더욱 높아져 동북아 허브항으로 가는 길은 더욱 빨라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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