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4-28 16:05
항업·도자기·화훼유통 등 B2B시범업종 선정 발표
산자부, 향후 2년간 공동활용가능 e-비즈니스 인프라 구축
산업자원부는 지난 4월 16일 2003년도 산업부문 B2B 네트웍 구축사업관련 총 23개 신청업종 중 최종적으로 귀금속, 도자기, 문구, 산업원료광물, 식품, 의료용구, 전지, 주조, 항업, 화훼유통 등 10업종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들 10개업종은 업종별 컨소시엄 참여기업간 협업을 통해 향후 2년간 부품 및 제품 분류코드, 전자카탈로그, 전자문서 등 공동으로 활용 가능한 e-비즈니스 인프라 구축에 착수하게 된다. 도자기타일공업협동조합, 문구공업협종조합, 식품공업협회, 대한병원협회, 한국화원협회 등 총 23개의 업종단체와 약 230여개의 온-오프라인 기업이 참여해 이들 업종의 e-비즈니스를 추진하게 됐다. 산자부는 신규 10개 업종의 B2B 인프라 구축을 위해 민간과의 메칭펀드 형태로 총사업비의 50~70%를 지원할 예정이며 금년도 총 5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산업자원부는 이번 10개업종의 선정으로 총 40개 업종이 B2B 네트웍 구축 사업 추진업종으로 선정됨으로써 전 산업의 e-비즈니스 확산 기반을 조성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특히 귀금속을 제외한 9개업종의 지난해에 이어 재도전한 업종으로 최근 민간의 e-비즈니스 투자열기의 냉각에도 불구하고 업종 전반에 B2B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돼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이에 산자부는 당초 계획대로 2005년까지 B2B 네트웍 구축사업을 50개 업종으로 확대해 전자상거래율을 총거래액의 30% 수준으로 제고해 나갈 계획임을 밝혔다.
지난 1~3월 공모접수 결과 총 23개 업종에서 29개 컨소시엄이 지원했으며 전자거래협회의 서면심사와 e-비즈니스 전문가 및 업종전문가의 전문심사 결과를 바탕으로 해당 업종 소관부처 담당관이 참석하는 정책협의회를 통해 최종적인 선정안이 마련됐다.
특히 이번 4차 업종 선정은 향후 성공사례 발굴에 초점을 두고 사업종료후 활용가능성에 대해 집중적인 평가를 했다.
기업간 거래의 혁신을 위한 e-마켓플레이스 뿐만아니라 업종내 개별기업의 공급망관리(SCM) 구축, B2B와 B2C의 연계활용 등 표준 코딩체계, 표준문서 등 인프라를 폭넓게 이용하는 방안을 제시한 컨소시엄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또 향후 e-비즈니스 사업과 타 정책사업과의 연계를 통해 e-비즈니스를 가속화할 수 있도록 소관부처 추천제도를 도입해 당해 업종에 대한 정책적 의지가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선정된 업종 중 도자기 업종은 전통산업과 IT의 조화를, 취급속은 거래의 투명성 제고에, 항업은 동북아 중심국가를 위한 항만S/W 구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의료용구는 서울대병원 등 14개 종합병원, 성화메디칼, 메디슨 등 12개 기기제작업체 등 구·판매자가 고루 참여해 B2B 성공가능성이 높고 전지, 화훼유통 등도 민간 스스로 구축한 B2B 마켓플레이스 내지 B2C 쇼핑몰 등을 연계해 인프라 구축 후 활용전망이 높다.
식품의 경우 두개의 컨소시엄이 응모했으나 식품공업협회 컨소시엄과 SHT컨소시엄의 통합이 최종 성사돼 선정 리스트에 포함됐다.
한편 산자부는 시계, 공구, 가구목재 등 현재 기 추진중인 27개 업종에 대해선 사업중간 평가시 성공모델 도출 가능성을 기준으로 성과가 부진한 업종은 과감히 정리해 나갈 것이라고 밝히면서 추후 예산여분이 발생하는 대로 이번에 탈락한 업종에 대해서도 지원방안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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