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3-25 17:50
현대상선 노 사장, “관리종목 편입 이유없다”
(서울=연합뉴스) 노정익 현대상선 사장은 최근 자사가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것은 영업외적인 대북송금설과 관련된 것이기 때문에 특검을 통해 의혹이 해소되면 자연스럽게 일반종목으로 편입될 것이라고 25일 말했다.
노 사장은 이날 창립기념일 행사후 기자들과 만나 “컨테이너선과 유조선 등 대내외 영업환경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며 “특검을 통해 대북송금설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해소되면 내년 3월에 관리종목에서 탈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관리종목 지정 원인과 관련, “특검을 앞두고 대북송금과 관련된 자료를 회계법인에 제출하기 힘든 상황이었다”며 “게다가 회사 내부적으로도 대북 송금 영수증 등 관련 자료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노 사장은 해명했다.
그는 또 “대북송금설로 현대상선의 기업가치가 지나치게 저평가돼 있다”며 “특검이 종료되면 대대적인 IR(투자설명회) 활동을 펼치는 등 기업이미지 개선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노 사장은 특검과 관련, “대북 송금 당시 회계라인에 있던 사람들도 제대로 경위를 알고 있지 못하다”며 “아마도 김충식 전 사장만이 대북 송금과 관련된 경위를 어느 정도 파악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 사장은 “솔직히 내부적으로도 대북송금과 관련된 자료를 충분히 갖고 있지않다”며 “특검을 통해 대북송금과 관련된 의혹이 해소되면 경영정상화가 이루어질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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