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1-21 13:10
(서울=연합뉴스) 세계 50대 유통업체의 70%가 중국에 진출해 점포를 운영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21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세계 50대 유통업체중 일본의 로손과 프랑스 까르푸, 미국 월마트, 홍콩 화룬(華潤) 등 35개사가 중국에 진출해 있으며, 이들 업체의 2001년 중국상품 조달액은 중국 총수출액의 11.3%에 해당하는 300억달러에 달했다.
특히 월마트는 2001년 세계 55개국으로부터 상품을 조달했으나 조달액 규모로는 전체의 3분의 2를 중국에서 조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중국내 점포 수는 화룬이 450개로 가장 많았고 로손 97개, 까르푸 31개, 월마트 23개였으며, 미국 프라이스마트 18개, 독일 메트로 16개 등이었다.
월마트는 올해 상하이에 상품조달 거점을 설치하고 베이징에 창고형 디스카운트스토어를 개점할 계획이며, 까르푸도 대형 슈퍼 15개를 신설하는데 이어 식품슈퍼체인 300개를 운영하는 등 다국적 유통업체의 중국진출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중국 소비시장이 급성장하면서 다국적 유통업체들이 시장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중국진출을 크게 늘리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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