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1-17 17:36

새해에 담는 소망 몇 가지… 모나지 않고 둥글게 살아가기

성우에이전시 안병순 사장

엊그제가 歲暮(세모)라고 해서 新年(신년)의 새로운 기분을 느끼는가 싶었는데 벌써 한 달이 지나 舊正(구정)을 눈 앞에 두고 있다.
歲暮(세모) 휴일 눈을 뜨자마자 今年(금년)에는 모나지 않고 둥글게 살아야겠다고 다짐을 했다. 지난 30여 년 간 운영해 온 船舶會社(선박회사) 記憶(기억)들이 주마등처럼 뇌리를 스치고 지나간다. 後悔(후회)스럽기도 하고, ‘왜 그 때 꼭 그렇게 했어야만 했나’ 하고 反省(반성)케 하는 일들이 특히 强烈하게 떠오른다. 아마 어느덧 耳順(이순)에 이른 나이 탓(?)에 어슴푸레한 人生 哲學(인생 철학)을 만드는 過程(과정)인 듯도 하다.
당시로서는 각박하고 깐깐하게 다졌던 일들이 가장 重且大(중차대)한 것으로 생각되어 그렇게 행동했을 것이라고 나름대로 생각해 본다. 讓步(양보)도, 中斷(중단)도 없이 항상 ‘돌격 앞으로’를 외치고 뛰어 왔던 일들이 10년, 20년이 지난 지금에 와서 돌아보면 아무런 痕迹(흔적)도 없이 그저 단순히 남에게 지기 싫고 讓步(양보)하기 싫었던 固執(고집), 傲慢(오만)과 慾心(욕심)이었을 따름임을 깨닫는다.
小貪大失(소탐대실) 했던 일들이 한 두 개가 아니었음을 깨닫고 나서야, 새해부터는 따듯한 마음씨로 여러 사람이 나눌 수 있는 機會(기회)를 많이 만들고 共有(공유)하면서 自我陶醉的(자아도취적) 獨善(독선)을 버려야겠다고 다짐해 본다.
우선 孔子(공자)님 말씀처럼 中庸(중용)의 處世(처세) 즉, 그 自體(자체)가 모나지 않고 여러 사람이 서로 妥協(타협)하고 讓步(양보)하는 가르침을 따라야겠다. 물론 이러한 實踐(실천)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아무리 새해 다짐으로 그리고 모토로 삼겠다고 해도 말이다. 오죽했으면 러시아의 詩人(시인) 푸쉬킨은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노하지 말라’고 노래했겠는가. 푸쉬킨도 사람이 살면서 결국 일이 자기 뜻과 意志(의지)대로 안 된다는 것을 알았기에 挫折(좌절)하지 말라는 시구를 남겼던 것이 아닐까! 그러나 막상 시인 자신은 生活苦(생활고)로 自殺(자살)했으니 이 또한 얼마나 말과 행동, 생각이 다름을 보여주는 逆說(역설)인가?
사실 實踐(실천)없는 말이나 計劃(계획)은 껍데기뿐인 空虛(공허)한 妄想(망상)이다. 멋진 美辭麗句(미사여구)라면 어느 정도 언변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驅使(구사)할 수 있는 것이지만, 작은 努力(노력)으로부터 시작해야 할 中庸之道(중용지도)는 꼭 그렇지만은 않은 것 같다. 슬쩍 내 原告(원고)를 훔쳐본 마누라가 “아직도 패기만만, 자신만만한 생각을 하는구려” 하고 농담을 섞어 批評(비평)했다. 옛날 같으면 큰 언쟁이 났었을 터이지만 모나지 않게 빙긋 웃고 넘어가 버리니 결과가 좋은 듯도 하다. 모나지 않고 둥글게 사는 것의 本意(본의)는 우리가 현실에 適應(적응)을 잘하며, 누구나 所望(소망)하는 자기가 좋아하는 일, 生業(생업)에 熱中(열중)하고 자기의 사회적 책임과 의무를 다하는 모범적인 직장인이 되기 위한 것이다. 무조건 톡톡 튀는 것만을 추구하는 것도 한 번쯤은 다시 생각해 볼 일이다. 주위에서 겪은 일이지만 成功(성공)을 빨리 한 사람일수록 失敗(실패)도 빨리 하고 금방 舞臺(무대) 帳幕(장막) 뒤로 사라지는 것을 보았다.
모나지 않고 둥글게 살고 싶은 所望(소망) 중 하나는 좋은 健康(건강)을 유지하고 싶어서이기도 하다. 모나게 過食(과식), 過飮(과음)하여 過勞(과로)하는 것은 정말 미련한 짓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業界(업계)에서도 알아주는 愛酒家(애주가)에 속했다. 結果的(결과적)으로 健康(건강)을 해쳐 이를 回復(회복)하는데 만도 많은 損失(손실)을 感受(감수)하고 있다.
진작 모나지 않는 人生(인생)을 택했더라면 하는 後悔(후회)와 함께 지금도 늦지 않았기에 健康(건강) 유지를 지상目標(목표)로 모나지 않는 삶을 살고 싶다.
개인생활 못지않게 家庭生活(가정생활)에서도 모나지 않은 生活(생활) 자세가 필요하리라 본다. 우리나라는 이제 經濟規模(경제규모)도 커지고 外國(외국)과 交易量(교역량)도 엄청나게 늘어났을 뿐 아니라 우리가 원하건 원하지 않건 간에 國際舞臺(국제무대)에서의 助演國家(조연국가)에서 主演國家(주연국가)로 跳躍(도약)했다.
이에 따라 國民所得(국민소득)도 1인당 일만불 수준에 달해 삶의 質(질)을 向上(향상)시켜야 할 때가 되었다. 지금까지 앞만 보고 달려왔던 生活(생활)들을 뒤돌아 보면서 한숨을 돌릴 때가 왔다는 말이다.
家庭(가정)이 社會(사회)의 그리고 나아가서 國家(국가)의 기초라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니 만큼, 이렇게 基本(기본)적으로 重要(중요)한 生活(생활)에 더욱 많은 關心(관심)과 愛情(애정)으로 健康(건강)한 社會(사회)를 만들 수 있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하는 所望이 懇切(간절)하다. 새로운 한 해도 不必要(불필요)하고 虛無(허무)한 時間(시간)이 없도록 1년을 잘 計劃(계획)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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